제주특별자치도가 21일 강경식 제주도의회 의원의 5분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제주도는 이날 오후 별도의 입장자료를 내고 "이미 법과 원칙에 따라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승인 업무를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강경식 의원이 '부정과 불신의 끝판', '도정의 연루 의혹제기', '관피아 소문' 등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한데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에 공정하고 투명한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 중에 있으며 앞으로도 청정과 공존의 미래비전 원칙에 따라 엄격하게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며 "강 의원의 도의회 본회의에서의 발언은 사실이 아님을 우선 밝힌다"고 했다.
앞서 강 의원은 이날 오후 열린 제346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오라관광단지가 한라산천연보호구역 완충지대인 중산간에 단지가 들어서게 되면 생태와 경관훼손, 환경파괴와 환경오염은 말할 것도 없고 교통문제, 지하수, 상하수도, 홍수, 쓰레기 과다 발생, 기존의 관광산업과 지역상권에도 큰 영향을 주는 등 제주시 도시계획의 근간을 뒤흔드는, 상상을 초월하는 심각한 문제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강 의원은 "오죽하면 시민단체들이 성명을 내고 '제주도의 노골적인 오라관광단지 편들기는 원희룡 도정의 부정과 불신의 끝판'이라고 비판했겠나. 개발사업자 뒤에는 이름만 거론하면 알만한 사람들이 월급을 받으며 관피아 노릇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한가 하면 원희룡지사 또한 이 사업에 깊이 관여돼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오라관광단지 쟁점 논란에 대해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