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국립공원 '안내방송' 구설수..."등산객에 혼내듯 화풀이"
상태바
한라산국립공원 '안내방송' 구설수..."등산객에 혼내듯 화풀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의 소리] "쓰레기는 외국인이 버렸는데, 한국말로 짜증 방송"

추석연휴를 맞아 한라산 정상등반을 했던 한 등반객이 16일 제주특별자치도 홈페이지에 한라산국립공원의 '짜증 안내방송'에 대한 글을 올렸다.

김모씨는 "어제 한라산 등반을 했는데, 성판악과 진달래 대피소가 왜 이리도 불친절한지..."라며 그날 낮 진달래대피소에서 있었던 일을 전했다.

그는 "대피소에서 화장실에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는 방송을 했는데, 애들을 혼내듯이 아주 짜증스럽게 안내방송을 하셔서 어르신들도 '제주도 왜 저러냐'고 몹시 불쾌하시다고 말씀들 하셨다"면서 "안내방송을 성의없게, 그리고 아주 퉁명스럽게 해대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그는 "쓰레기는 중국인 관광객이 버리는 것을 봤는데, 중국어 등 외국어 방송은 하지도 않으면서 한국 말로 화풀이하는 것이냐며, 제 옆에 있던 60대 부모를 모시고 온 가장이 방송실로 찾아가 따지겠다는 걸 제가 말렸다"고 말했다.

그는 "진달래 대피소에서 정상 등반하는 길에 컵라면 비닐을 버리는 중국 사람들도 있었다"면서 "한라산에 근무하시는 분들 좀 친절하게 방송 해달라. 마치 등산객 모두가 잘못하는 사람들로 혼내듯이 하지 마시고, 그리고 중국어나 영어로도 방송 같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수정
댓글 2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안내방송 2016-09-17 13:20:24 | 211.***.***.68
영어나 중국어를 할줄 몰라서 그래요~~통제소 근무자들이
근데 쓰레기 버리고 가는 등산객들은 산에 올 자격이 없는거에요
자연의 고마움도 모르고 본인 편하면 된다는 생각 그런분들은 산에 가지 마세요
후대에게 잘보존하여 물려주어야될 유산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