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7시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
이번 연주회는 1985년 도립 제주교향악단 창단 이후 31년 만에 처음으로 서귀포지역에서 갖는 정기연주회다.
도립 제주교향악단 상임 지휘자 정인혁의 지휘로 모차르트의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도주’등 4곡이 연주된다.
첫 번째로 연주되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도주’는 모차르트의 창작력이 가장 왕성하고 원숙한 시기로 한 발짝 접어든 최고의 작품이면서 동시에 초기작의 활기찬 감성이 살아있는 작품이다.
이어지는 치마로사의 ‘두 대의 플루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은 18세기 후기 이탈리아 협주곡 가운데 가장 잘 알려졌다. 아리아풍의 선율이 오페라 부파를 환기시킨다.
도플러의 ‘두 대의 플루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은 플루트 주자의 기법이 잘 표현될 수 있도록 구성돼 아름답고 서정적인 선율과 경쾌하고 밝은 진행이 매력적인 곡이다.
마지막으로 연주되는 베토벤의 교향곡 ‘제3번 마장조 작품 55 영웅’은 베토벤의 음악적 생애를 대표하는 걸작 가운데 하나이다. 베토벤 이전의 그 누구도 표현하지 못한 커다란 규모, 격렬하게 부딪히는 긴장과 이완이 듣는 이를 가슴 벅차게 만드는 이 교향곡은 오늘날 우리가 베토벤을 ‘위대한 음악가’로 칭송하도록 해 준 작품이다.
이날 협연자 케롤 윈센스는 현재 미국 즐리아드 음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05년 발매한 음반으로 그레미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공연 문의=도립 제주예술단(728-2745~7).<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