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작가는 중국 춘추시대 말기 주공흑종명문(邾公釛鐘銘文)에 나온 금문자(金文字) 敬(공경할 경)을 그림 문자화해 종이가 아닌 천 위에 회화적 구성미를 표현한 현대서예로 표현해 주목을 끌었다.
이 작품은 전통을 충실히 익혀 발문이 능숙하고 읽기보다는 보는 서예로 탈바꿈시킴으로써 전통서예를 현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24회 대한민국서예전람회는 올해 처음으로 전통서예와 현대서예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전통서예 분야는 지난 4월에 진행했고, 이번 현대서예분야(현대서예, 캘리그라피, 현대문인화, 서각) 공모전에서는 1215점이 출품돼 404점이 입상했다. 대상은 없었고, 우수상은 손 작가 포함 캘리그라피 2명, 현대문인화 1명 등 4명이다.
입상작 전시는 10월5일부터 11일까지 한국미술관(서울 인사동)에서 열리며, 개막일인 5일 시상식이 진행된다.
손 작가는 한라서예전람회 대상 등 국내 주요서예대전에서 화려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양상철 융합서예술 연구소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같은 스승(한천 양상철)의 문하생인 임성화(제주도교육청 사무관), 김사임(도남동), 박종애(연미동), 서영희(아라동)씨 등 4명도 이번에 모두 입선하는 영광을 안았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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