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보다 더 뜨거운 함성..."강정 싸움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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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보다 더 뜨거운 함성..."강정 싸움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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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생명평화대행진 도보순례 이틀째 진행
폭염특보 속 강행군..."강정 평화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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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강정생명평화대행진' 이틀째인 2일 참가자들이 불볕더위 속에서 도보순례를 이어나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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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강정생명평화대행진' 이틀째인 2일 참가자들이 불볕더위 속에서 도보순례를 이어나갔다.ⓒ헤드라인제주
폭염특보 속 불볕더위가 절정에 달한 2일, '2016 강정생명평화대행진' 이틀째 도보순례가 진행됐다.

강정마을회와 제주 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 제주해군기지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 공동주최로 마련된 강정생명평화대행진은 '평화야 고치글라(평화야 같이가자)' 슬로건으로 지난 1일 제주해군기지 정문 앞에서 출발해 6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펼쳐지고 있다.

동진과 서진으로 나뉘어 제주도 전역을 순회한 후 오는 6일 저녁 최종 종착지인 제주시 탑동광장에 도착한다. 동진과 서진이 서로 만나 대행진을 마무리하면, 오후 6시 탑동광장에서 '평화야 고치글라' 범국민 평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2일에는 동진은 서귀포시 표선면, 서진은 제주시 한경면까지 이동했다. 낮기온이 33도까지 치솟는 불볕더위 속에서도 참가자들은 제주해군기지 건설의 부당성을 알리며 강정주민에 대한 구상금 청구소송 철회 등을 촉구했다.

이번 대행진에는 강정마을 주민과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를 비롯해 그동안 강정마을과 연대해 온 밀양 송전탑 지역 주민,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세월호 유가족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미국, 필리핀, 뉴질랜드, 아일랜드, 대만 등 30여명의 평화운동가들도 함께 하고 있다.

주최측은 이틀째 대행진에는 약 800여명이 참가했다면서, 마지막날인 6일까지 누적 참가인원은 3000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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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강정생명평화대행진' 이틀째인 2일 참가자들이 불볕더위 속에서 도보순례를 이어나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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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강정생명평화대행진' 이틀째인 2일 참가자들이 불볕더위 속에서 도보순례를 이어나갔다. <사진제공=군사기지 저지 범대위>
앞서 주최측 단체는 1일 오전 출발 기자회견을 갖고 "불의에 맞서 맨몸으로 싸워온 지 벌써 9년. 하루에도 열두 번씩 경찰에 사지가 들린 채 끌려가도 또 드러누우며 강정마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싸워왔다"면서 "비록 지난 2월 해군기지가 완공됐으나, 강정의 평화를 지키는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강정의 평화를 지키는 일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강정마을은 이제 해군기지 건설 반대운동을 넘어 생명평화의 가치를 담은 마을로 다시 태어나려 한다"며 "평화를 지키고 진실을 알리는 그 길에 마음을 모아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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