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건조과일 블랜딩 녹차 시제품..."시장 공략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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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건조과일 블랜딩 녹차 시제품..."시장 공략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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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유지.한라봉.비트 블랜딩 녹차 시제품 발표 세미나
"천연향과 면역력 증강 기능성 효과로, 시장 경쟁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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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공개된 '블랜딩 녹차' 시제품.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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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후 제주칼호텔에서 열린 '블랜딩 녹차 시제품 발표 및 마케팅 세미나'.ⓒ헤드라인제주
세계 녹차 시장이 스트레이트 티에서 새로운 향과 미를 더한 블랜딩 차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흐름에 맞춰 제주산 천연건조과일을 블랜딩한 녹차 시제품이 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14일 오후 제주칼호텔에서 열린 '블랜딩 녹차 시제품 발표 및 마케팅 세미나'에서는 원물의 향과 색깔이 보존되는 특화된 건조기술에 의한 건조농산물과 제주산 청정 녹차를 결합한 '블랜딩 차' 상품의 시제품이 처음 공개됐다.

첫 선을 보인 시제품은 비트 블랜딩 녹차, 한라봉 블랜딩 녹차, 당유자 블랜딩 녹차 등 3종류.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지원으로 2014년 8월부터 2년에 걸쳐 수행 중인 '제주산 농식품과 유기농 녹차를 활용한 면역증강용 천연과일향 블랜딩 녹차 개발' 연구개발과제 프로젝트의 성과물이기도 했다.

이 연구과제 수행은 천연건조과일스낵 '프루낵'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는 농업회사법인 (주)제주팜플러스(대표이사 장성철)이 주관기관으로,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연구책임자 지영흔 수의과대학 교수), ㈜경덕이 협동기관으로 함께 참여하고 있다.

행사에서는 양용진 제주향토음식보전연구원장, 제주대학교 산업응용경제학과 고성보 교수, 제주관광특산품 도매 유통업체인 미르상사의 성용제 대표, 정승호 한국티(TEA)협회 회장, 윤철수 헤드라인제주 대표이사를 비롯해 차 및 식품산업 관계자, 학계인사 등이 참가한 가운데 시제품을 시음하며 평가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어 마케팅 전략 세미나를 통해 시장 가능성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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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후 제주칼호텔에서 열린 '블랜딩 녹차 시제품 발표 및 마케팅 세미나'.ⓒ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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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연구원인 장성철 대표이사가 시제품 개발성과 및 마케팅에 관해 발표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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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후 제주칼호텔에서 열린 '블랜딩 녹차 시제품 발표 및 마케팅 세미나'.ⓒ헤드라인제주
협동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는 지영흔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발표되는 블랜딩 녹차의 시제품은 특허권 등록, 면역 증강용 기능성 효과 등과 더불어 정확한 마케팅 프로그램이 결합되면 충분한 가능성이 있는 상품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제한 후, "특히 한라봉과 당유자 등에 대한 기능성 연구 결과, 면역력 증강 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2년 동안의 면역력 증강을 중심으로 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개발 프로젝트의 책임연구원인 장성철 대표이사는 시제품 개발과정 및 특성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이번 블랜딩 녹차 연구개발 과정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은 건조 농산물과 녹차의 최적 비율을 찾아내는 것이었는데, 원물의 상태에 따른 최적의 블랜딩 비율은 지속적으로 찾아내야 할 것이다"며 "또 한가지 장애는 제주 관광특산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가격대를 설정하는 것이고, 향후 경쟁력있는 완제품을 만들어서 녹차 소비를 확대하는 데 기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첫번째 토론자로 나선 양용진 원장은 "예전에 곶감과 같이 감귤도 그렇게 만들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제주팜플러스가 제주 감귤등을 이용한 천연건조과일 프루낵을 생산해낸데 이어 블랜딩 녹차를 개발해냈다"며 천연건조과일을 기초제품으로 삼은 '파생상품'의 확산에 대해 고무적 반응을 보였다.

그는 "제주팜플러스의 독특한 건조기술로 만든 건조농산물을 기초제품으로 삼고, 이를 응용한 파생상품의 개발에 관심이 많다"며 "한라봉 블랜딩 녹차는 매우 향이 진한데, 차가 되었을 때도 향이 좀 더 진할 수 있는 혼합 비율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 원장은 이어 "비트 블랜딩 녹차는 비트의 맛이 매우 진하고 강해서 놀랐다. 또한 제주에서도 홍차를 건조농산물과 블랜딩한 블랜딩 홍차도 개발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시제품의 가능성을 매우 높게 평가했다.

제주지역 관광특산품 시장에서 도매 유통을 하고 있는 성용제 대표는 "제주 관광특산품 시장에서 차 상품은 매우 열악하다. 귤피차, 황칠차 정도이다. 2가지 이상의 것이 혼합된 차는 신선하다"며 "특히 당유자와 한라봉은 제주만의 토속적인 상품이다. 경쟁력있는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성보 교수는 "제주지역 자생 농산물의 기능성에 주목한 상품 홍보가 필요하다. 원물 소비가 많은 것을 소재로 하여 상품개발이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피력한 후, "그래야 시장 접근성이 용이하다. 한라봉과 당유자, 비트 등의 소재는 매우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원물 소비 확대를 위한 제품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 교수는 "이번에 블랜딩한 비트나 한라봉, 당유자의 기능성에 대한 홍보가 매우 중요할 것"이라며 "소비자의 입맛과 함께 함유하고 있는 기능성을 잘 어필하는 방법으로 마케팅 전략을 가져 나간다면 사업 성공가능성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지영흔 교수는 "당유자의 면역력 증가 및 항염 기능이 매우 탁월하다. 천식 기침에 효과가 매우 높게 나왔다. 비트는 조혈 기능이 매우 좋아 빈혈 치료에 유효하다"며 제품의 기능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연구성과를 설명했다.

정승호 회장은 "최근에는 티톡스가 주목받고 있다. 티톡스는 차를 이용한 해독작용이다. 제주의 특산물의 기능성을 접복시켜 블랜딩차를 마케팅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루이보스차도 남아공의 특산품이다. 제주특산품인 제주블랜딩녹차도 명품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세계적인 명품과의 경쟁도 할 수 있다. 오늘의 블랜딘 녹차에 건조감귤초코를 조금 첨가해서 맛을 순화시키면 좋겠다"고 밝히면서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마지막 완제품 개발의 방향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윤철수 대표이사는 "아까 시음한 차의 맛과 향이 지금도 입안에 그윽하게 남아있다. 오늘 선보인 제품들이 제주의 3차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며 "특히 이번 시제품의 소비자 시장의 타킷을 어디로 정할 것인지, 그리고 이에따라 판촉.마케팅 전략이 수립돼야 하는데, 아울러 미디어 노출을 통한 마케팅 방법을 좀 더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개발의 책임연구원인 장성철 대표는 마지막 총괄정리를 통해 "제주팜플러스가 보유한 '향 보전 건조 기술'에 의해 생산된 제주의 토속 농산물을 활용한 파생 상품 개발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번의 블랜딩 녹차를 반드시 소비자로부터 사랑받는 상품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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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공개된 '블랜딩 녹차' 시제품.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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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공개된 '블랜딩 녹차' 시제품.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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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공개된 '블랜딩 녹차' 시제품.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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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후 제주칼호텔에서 열린 '블랜딩 녹차' 시제품 시음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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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제주칼호텔에서 열린 '블랜딩 녹차' 시제품 시음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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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제주칼호텔에서 열린 '블랜딩 녹차' 시제품 시음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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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제주칼호텔에서 열린 '블랜딩 녹차' 시제품 시음회. ⓒ헤드라인제주

 ◆블랜딩 녹차 연구과제 수행 제주팜플러스는...

제주시 영평동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위치한 제주팜플러스는 2013년 9월 자동시스템 공장설비를 구축하고 천연건조과일스낵 '프루낵' 제품을 생산해 시판하고 있다.

프루낵은 '과일(FRUIT'과 '스낵(SNACK)의 합성 조어로, 과일과 스낵이 만나 과일 고유의 맛과 색, 향이 살아있는 첨가물 0% 천연과일스낵을 나타내는 브랜드로 과일고유의 유기적 특성이 거의 그대로 유지된 제품이라는데 큰 특징이 있다.

소비자들이 청정식품시장에서 자연과 건강의 가치는 찾았지만, 그 동안 기대하면서도 얻지 못했던 '맛있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건강, 자연, 맛'이라는 3가지 매력을 모두 갖춘 획기적인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독자적인 저온열풍 복합건조기술을 사용한 최신 설비와 공정으로 기존의 열풍건조와 동결건조 제품들과는 맛, 향,색상, 그리고 식감 등에서 차별화됐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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