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에 강지용 서귀포당협위원장이 선출됐다.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12일 오후 당사 3층 회의실에서 신임 도당 위원장 선출을 위한 도당대회를 개최했다.강지용 위원장을 비롯해 김용철 도당 부위원장 등 2명이 입후보해 치러진 도당 위원장 선거에서는 강 후보가 88표, 김 후보가 21표, 기권 5표로 강지용 후보가 당선됐다.
이 자리에서 강 위원장은 후보 정견발표를 통해 위원장직을 맡게 될 경우 내년 대선을 끝으로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새누리당이 집권 여당이고 도지사, 도의회 다수당의 지위를 갖추고 있는 자리에서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도당 위원장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이끈 바 있는 자신의 역할을 강조했다.
신임 강 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2017년 6월 30일까지 1년이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는 4.13총선 패배를 수습해야 하는 위기상황에서 책임을 져야 할 당사자가 위원장을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어 어떤 수습 방안을 내놓을지도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날 도당 대회는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자칫 무산될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전체 대의원 227명 중 109명만 참석하면서 과반을 넘기지 못하던 중 당직자들 간 긴급회의를 통해 간신히 정족수를 채워 한 시간여만에 정상 진행됐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