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제4회 세계인人제주 외국인 커뮤니티 한마당 제전(The 2016 Jeju Expats Festival)'이 지난 2일 성황리에 열린 가운데, 부대행사로 마련된 '외국인 플리마켓'과 '에코&벼룩장터 곶자왈 도체비장터'가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 옆 공터에는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해가 질 무렵까지 각종 체험프로그램과 먹거리, 공예품 등을 판매하는 장터가 마련됐다.
제주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은 물론, 후텁지근한 날씨를 피해 탑동 밤바다를 찾은시민들도 한데 어우러져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외국인 플리마켓' 각 부스에서는 비쥬 공예품, 액세서리, 수제비누, 수제 모자, 도자기 공예품 등이 판매됐고, 페이스페인팅, 일러스트 체험, 캐리커쳐 그리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시민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세계 각 국의 전통음식들이 시각과 후각을 자극했다. 필리핀, 독일,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곳곳에서 제주로 찾아든 거주민들은 자신들의 고유문화를 소개했다. 부스 앞에는 자신의 나라를 상징하는 인물과 도시, 스포츠팀 등을 소개한 피켓이 걸리기도 했다.
'에코&벼룩장터 곶자왈 도체비장터'는 제주의 허파인 곶자왈의 가치를 공유하고 널리 홍보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 장터에서는 제주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부터 먹거리, 캘리그라피 체험, 재활용 화분 만들기 등의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주말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한 시민은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있어서 즐거웠다"며 "각 부스의 수익금이 제주의 자연환경 보호를 위해 쓰인다고 하니 더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곶자왈 도체비장터 운영을 통해 얻은 수익금 일부는 곶자왈 매입금액으로 기탁됐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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