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주민인 목 작가는 나무 덩굴이나 돌, 바다에 떠밀려 온 유목 등 자연친화적인 재료를 바탕으로 작품활동을 펴고 있다.
특히 그의 작품은 주 재료에 대한 절단과 변형을 최소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적이다. 이에 작가는 "자연은 스승이자 선물"이라며 "소중한 이에게서 받은 선물은 바꾸거나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마음'과 '사색', '기도' 등의 단어를 주제로 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나무를 중심으로 한 조형설치물은 물론, 강렬한 색채를 활용한 벽화 그림 등이 전시장 곳곳에 마련됐다.
목 작가는 "버려지고 생을 마친 줄 알았던 나무 등에 새로운 작업을 하는 것은 분리될 수 없는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 바람처럼 지나가는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기 위한 것"이라며,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관람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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