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제주영화제 출범..."영화로 소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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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제주영화제 출범..."영화로 소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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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범 사단법인 제주영화제 이사장. ⓒ오미란 기자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제주영화제'가 사단법인으로 독립해 새 도약에 나섰다.

사단법인 제주영화제(이사장 권범)는 3일 오후 7시 CGV제주 5관에서 법인 설립을 기념하는 창립식을 개최했다.

이날 창립식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권범 사단법인 제주영화제 이사장, 강혜정 외유내강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해 사단법인 제주영화제의 출범을 축하했다.

창립식은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는 원희룡 제주지사와 강혜정 외유내강 대표의 축사와 함께 권범 사단법인 제주영화제 이사장의 창립 선언으로 제주영화제의 시작을 알렸다.

2부에서는 창립특별작으로 거장 빔 벤더스과 훌리아노 리베이로 살가두의 공동 연출작인 '제네시스:세상의 소금'이 상영됐고, 마지막 3부는 창립을 축하하는 '후원의 밤' 행사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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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후 7시 CGV제주 5관에서 열린 사단법인 제주영화제 창립식. ⓒ오미란 기자
지난 2000년 제1회 제주트멍영화제로 문을 연 제주영화제는 그동안 사단법인 제주씨네아일랜드 주최로 개최돼 왔으나, 전문성 강화와 조직 체계화를 위해 별도로 사단법인을 구성했다.

이에 따라 제주씨네아일랜드는 앞으로 제주영화제를 제외한 영화도서관 등의 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현재 사단법인 제주영화제 이사진은 권범 이사장과 강전애 홍보이사, 김정훈 관리이사, 최진인 기술이사, 오주연 이사, 감사인 강호진, 강석반 씨 등 총 5명. 제주영화제 측은 이달 중 다시 집행위원회를 열고 영화를 연구.비평하는 이들로 새로운 이사진을 꾸릴 예정이다.

사단법인 제주영화제의 올해 목표는 제주도내.외 관객회원 5000명 확보다. 이에 영화제 측은 앞으로 제휴업체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관객회원 모집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관객회원은 제주영화제와 제휴된 영화관을 연중 주말 주중 상관없이 5000원에 영화 관람을 할 수 있고, 제주도외 관객회원은 제주영화제와 제휴된 숙박시설을 회원가로 이용할 수 있다. 관객회원의 회비는 월 1만원 이상 원하는 만큼 납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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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제주도지사. ⓒ오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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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혜정 외유내강 대표. ⓒ오미란 기자
권범 사단법인 제주영화제 이사장은 "돌이켜보면 지금까지 제주영화제를 지탱해 온 큰 힘은 많은 분들의 땀과 열정이었다"며, "무엇보다도 영화제를 지탱해 온 것은 영화제의 꽃인 자원봉사자, 자원활동가들이었다"고 돌아봤다.

권 이사장은 "새로운 출발선에 선 오늘의 첫 걸음이 내일 그리고 먼 훗날에도 멋진 발자국으로 남을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면서 "영화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모두가 즐거운 제주영화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축사를 통해 "제주를 사랑하고, 제주에서 일상을 나누는 분들이 손에 손잡고 영화제를 만들어 올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세월을 쌓아가는 과정 속에서 제주영화제가 제주의 사랑받는 알맹이로 자라나갈 기원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제11회 제주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제주와 인연을 맺은 영화 '베테랑' 제작사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는 "영화를 사랑하고, 영화의 가치를 알고, 무엇보다 제주도 내에 아주 멋진 영화제로 제주사 사람들이 보다 가치 있는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 기쁜 마음으로 제주에 내려왔다"고 운을 뗐다.

강 대표는 "영화제가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지만, 이 제주라는 아름다운 곳에 제주만의 특색을 잘 살릴 수 있는 영화제가 정말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며 "제주를 비롯해 대한민국 전체가 문화로 커가는 나라가 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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