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필화가인 이미선 작가가 다음달 한 달간 서귀포시 대정읍 안덕면에 위치한 비오토피아 갤러리에서 '치유의 정원'을 주제로 전시에 나선다.

'공필화'는 동양화의 일종으로 비단 위에 먹으로 그림을 그린 후 채색하는 기법이다. 화면 가득 대상물을 세밀하게 그리되 묘사가 깔끔하고 채색이 정교한 것이 특징이다.

제주 출신으로 제주의 자연을 소재로 한 작품활동을 펼쳐 온 이미선 작가. 그는 이번 전시에서도 새로 발표하는 조랑말 시리즈를 포함해 제주 바다 연작 등 제주를 소재로 한 작품 20점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 작가는 "학교 미술시간에 작품이 미술사에 가지는 의미, 작품 작업 방식 등 시험 출제 항목만을 외우기에 바빴다"면서 "지식보다는 감상자의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어 그는 "그림이 어떤 울림을 주는지에 집중하고 작품을 감상하다보면 작가 의도와 감상자의 마음이 서로 공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갤러리 관계자도 "세밀한 붓놀림과 화면 배치의 독창성, 색채 표현의 아름다움은 관람자의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정화해 줄 것"이라며 많은 제주도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