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직전 아찔 상황, 신관홍 의원 '중재력'이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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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직전 아찔 상황, 신관홍 의원 '중재력'이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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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상가 갈등문제의 극적인 타협점을 찾을 수 있도록 3자간 중재를 하고 있는 신관홍 의원.ⓒ헤드라인제주
정면충돌 직전 상황으로 치달았던 제주시 중앙지하도상가 개.보수 공사문제가 19일 밤 극적인 타협점을 찾아 충돌위기를 넘긴 가운데, 이번 막바지 타협점을 도출하기 까지는 신관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의 중재가 있었다.

원도심을 지역구로 하는 3선인 신 의원은 이날 오후 8시 제주시 백광식 도시건설교통국장, 양승석 이사장을 비롯한 상인회 대표들, 시공사 관계자 등 3자 대표단을 불러 합의를 중재했다.

이 결과 1시간30분만인 오후 8시30분께 공사강행을 일단 유보하고 공사기간 단축방안 등을 모색하는 내용의 중재안이 도출되고 극적 합의로 이어지면서 우려했던 큰 충돌상황은 피하게 됐다.

합의안은 20일부터 15일 정도의 기간을 두고 지하상가 개.보수 공사와 관련한 실사를 한 뒤, 공사기간을 줄이고 상인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시공사측을 포함해 3자간 대화를 해나간다는 것이 골자다.

신 의원은 <헤드라인제주>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날 오전 10시 변태엽 제주시 부시장이 공무원을 대거 투입해 공사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자, 신 의원에게로 상인들의 전화가 걸려왔다.

공교롭게도 이날 도의회 본회의 도정질문이 진행되던 상황이어서, 신 의원은 정회시간인 오후 1시 의원 사무실에서 상인 20여명을 마주했다. 신 의원은 공사강행이 예고된 시간이 하루도 채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해 즉석에서 백광식 국장도 함께 자리를 하도록 했다.

양측의 얘기를 전해들은 신 의원은 "서로 잘 되어야지, 충돌로 가서는 안된다. 시청이나 상인회나 한발씩 양보해서 좋게 가야 한다"면서 바로 이날 저녁 시공사 대표까지 포함해 3자간 회의를 갖자고 제안했다.

그렇게 해서 이날 저녁 7시 지하상가 내 회의실에서 3자간 비공개 회의자리가 마련됐다.

신 의원은 "3자간 대화자리를 마련했으나 초반 분위기는 좋지 못했다. 서로 팽팽한 신경전만 이어지자, 제가 자리를 박차며 일어서려 했고, 상인들이 만류해 다시 자리에 앉았다"면서 "그리고 공사를 어떻게 하면 좋은지 당장 내일부터 3자가 실사를 해보고 공사기간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자고 제안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제안에 대해 시청쪽에서는 검토를 해봐야 한다면서 약간 머뭇거렸는데, 신 의원이 이 자리에서 매듭을 짓자고 강력히 요구하면서 3자간 극적인 합의는 이뤄졌다. 

그리고 박수가 터져나왔다. 신 의원의 '중재력'이 통하는 순간이었다.

신 의원은 "제주시나 상인회 모두 자기네 의견이 맞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진솔한 대화를 통해 해결점을 찾으려 노력해 나가야 한다"면서 "오늘 합의로 앞으로 조금씩 양보하는 마음만 있으면 이 문제는 원만하게 잘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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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셨네 2016-04-20 09:41:02 | 39.***.***.86
신관홍 의원님이 제일 낫다
서로 납득할수있는 합리적 대안 갖고 대화 유도해야지
시청은 신의원님에게 민의수렴 대화 타협방법 한 수 배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