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상가 공사강행 앞두고, 공무원 배치도 흘린 이유는
이 도면은 지난 18일 제주시당국이 실수로 유출돼 지하상가 상인들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치도에는 제주시가 발표한 중앙로 구역 4개 출입 및 복도부분(출입로) 핵심 위치에 과장급 공무원 및 소속 직원들을 배치하는 현황을 담고 있다.
도시건설교통국 직원 80여명이 중앙지점에 배치되고, 농정과장과 문화예술과장, 주민복지과장은 천년타워에서부터 동쪽 부분의 출입구쪽을 막아서고, 기획예산과장과 녹색환경과장, 종합민원실장은 우리은행에서부터 외환은행 사이의 서쪽 부분을 전담하는 것으로 돼 있다.
공사구역 주요 지점을 공무원들이 완전히 '포위'형태로 배치한 후 오전 9시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변태엽 제주시 부시장은 19일 이같은 공무원 배치 방침을 밝히며, "상인들이 막아설 경우 공권력을 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공무원 배치도는 일부러 흘린 것일까, 아니면 실수로 유출된 것일까. <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