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후보측은 "박 위원장이 유세에서 '양치석 후보의 재산은 실거래가로 따지면 40억 원이 넘는다. 30여 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4억 원 밖에 없다고 했는데 이게 말이 되냐? 공매의 이름을 빌려 시세차익을 얻는 것이 공직자가 할 일인지 묻고 싶다'고 했는데, 이 발언이 문제가 있다면 먼저 그 토지의 실거래가를 정정당당히 밝히는 게 순서"라고 강조했다.
강 후보측은 "선거관리위원회의 재산신고 내역을 보면 양치석 후보의 상가리 땅 823, 824, 825번지 7783㎡는 7248만8000원으로 신고 됐다"며 "이는 공시지가인 3.3㎡(평)당 3만원을 적용한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강 후보측은 "그러나 현재 상가리 실제 토지거래가는 토지의 용도, 도로와의 거리 등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평당 100만원을 상회하고 있는 토지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문제가 된 상가리 땅 앞으로 최근에 제안로라는 대로가 개설된 사정을 감안하면 그 가격은 더 상승하였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측은 그러면서 "박 위원장의 발언은 공시지가가 아닌 실제 토지거래가를 기준으로 하면 재산신고 금액은 실제 거래가격을 반영하지 못해 결국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려는 데 그 핵심 취지가 있다"며 "양 후보는 이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면 내일이라도 당장 공개토론을 통해 시시비비를 밝히면 된다. 뒤에 숨어 고발을 통한 네거티브선거에 열을 올릴 일이 아니다"고 힐책했다.
또 "양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은 공정하고 정당한 선거문화 형성에 앞장 서 왔다'고 전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는 지나가는 소도 웃을 일로, 현재 양치석 후보는 각종 정책질의에 대한 답신을 회피함은 물론, 공영방송 KBS가 주최한 토론회에도 불참한 채 도민들의 알권리를 박탈한 장본인"이라고 비판했다.
강 후보측은 "제발 더 이상의 말꼬리 잡기식 논평과 허위사실 유포로 사실을 왜곡하지 말고 당당하게 도민 앞에서 국회의원 자격을 검증받기 바란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