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4선급 초선 오영훈 후보 보좌관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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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남 "4선급 초선 오영훈 후보 보좌관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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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제주시청 젊음의 거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자 합동유세에서 제주시 을 선거구 오영훈 후보가 경선 경쟁자였던 김우남 후보에게 가벼운 포옹을 하고 있다. ⓒ오미란 기자
4.13총선 마지막 주말휴일인 10일 제주시청 젊음의 거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자 합동유세가 열린 가운데, 지지연설에 나선 김우남 의원이 "4선급 초선의원인 오영훈 후보의 보좌관이 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집에서 편안히 휴식을 취하기엔 지금 제주도가 처해 있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까워 미력한 힘이나마 더불어민주당의 승리에 보태고 싶어 이 자리에 섰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오영훈 후보는 3선 국회의원인, 현역 상임위원장인 저를 꺾은 사람"이라며, "오 후보가 국회의원이 되면 4선급 초선의원이 되는 것이다. 초선인 상대 후보와는 격이 다르다. 국회에서의 대접도 다를 것"이라고 오 후보를 치켜세웠다.

이어 그는 "제가 이렇게 망가지면서까지 이런 말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제주의 1%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힘 있고, 영향력 있고, 일 잘하는 국회의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12년 동안 제주의 생명산업인 1차산업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 기본적인 것은 다 해 놨다. 그러나 나머지 일은 무지랭이 초선 갖고는 안 된다"면서, "4선 의원인 강창일 후보와 4선급 초선 의원인 오영훈 후보 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오영훈 후보가 불안하다면 제가 봉급을 안 받고 오 후보의 보좌관을 하겠다. 그러면 오 후보는 대한민국에서 3선 의원을 지낸, 상임위원장을 역임한 사람을 보좌관으로 두는 국회에서 가장 센 의원이 되는 것"이라며, "이를 꿈이 아닌 현실로 바꿔보고 싶진 않느냐"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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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제주시청 젊음의 거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자 합동유세에서 김우남 후보가 경선 경쟁자였던 오영훈 후보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 ⓒ오미란 기자
이어 김 의원은 "저는 이제 도의원 6년, 국회의원 12년 모두 18년의 긴 정치여정을 잠시 접고 기약 없는 정치방학을 시작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야당다운 야당, 정부를 견제하고 정책대안을 줄 수 있는 대안 정당, 더불어민주당과 더민주 후보를 당선시켜 준다면 행복한 마음으로 떠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제가 가는 이 길이 외롭지 않도록 쓸쓸하지 않도록 미래가 보일 수 있도록 도와 달라. 그동안 감사했다"고 소회를 밝혔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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