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집에서 편안히 휴식을 취하기엔 지금 제주도가 처해 있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까워 미력한 힘이나마 더불어민주당의 승리에 보태고 싶어 이 자리에 섰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오영훈 후보는 3선 국회의원인, 현역 상임위원장인 저를 꺾은 사람"이라며, "오 후보가 국회의원이 되면 4선급 초선의원이 되는 것이다. 초선인 상대 후보와는 격이 다르다. 국회에서의 대접도 다를 것"이라고 오 후보를 치켜세웠다.
이어 그는 "제가 이렇게 망가지면서까지 이런 말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제주의 1%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힘 있고, 영향력 있고, 일 잘하는 국회의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12년 동안 제주의 생명산업인 1차산업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 기본적인 것은 다 해 놨다. 그러나 나머지 일은 무지랭이 초선 갖고는 안 된다"면서, "4선 의원인 강창일 후보와 4선급 초선 의원인 오영훈 후보 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오영훈 후보가 불안하다면 제가 봉급을 안 받고 오 후보의 보좌관을 하겠다. 그러면 오 후보는 대한민국에서 3선 의원을 지낸, 상임위원장을 역임한 사람을 보좌관으로 두는 국회에서 가장 센 의원이 되는 것"이라며, "이를 꿈이 아닌 현실로 바꿔보고 싶진 않느냐"고 되물었다.
김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야당다운 야당, 정부를 견제하고 정책대안을 줄 수 있는 대안 정당, 더불어민주당과 더민주 후보를 당선시켜 준다면 행복한 마음으로 떠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제가 가는 이 길이 외롭지 않도록 쓸쓸하지 않도록 미래가 보일 수 있도록 도와 달라. 그동안 감사했다"고 소회를 밝혔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