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재검토, 시장 직선제'...총선 후보자 현안 인식은?
상태바
'제2공항 재검토, 시장 직선제'...총선 후보자 현안 인식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경실련, 총선 후보 10대 현안 질의 결과...시각차 확연
시장직선제.제2공항 찬반대립...양치석 후보는 '무응답'

4.13 총선에 출마한 제주지역 후보자들은 제2공항 입지 재검토를 비롯해 행정시장 직선제 도입,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사업 재개를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 등 지역 현안에 있어 현격한 입장차를 보였다.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제주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 9명에게 '10대 제주현안'에 대해 공개질의해 받은 답변 내용을 8일 공개했다.

질의 결과 제주시 갑 양치석 후보(새누리당)를 제외한 8명의 후보가 답변서를 제출했다.

1.jpg
▲ 4.13 총선 후보별 10대 제주현안 답변 결과. <자료=제주경실련>
답변서 내용을 보면 먼저 서귀포시 성산읍 제2공항 입지 재검토와 관련해서는 장성철 후보는 '찬성' 입장을, 부상일·차주홍·강지용·위성곤 후보는 '반대', 강창일·오영훈·오수용 후보는 입장을 '유보'했다.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을 주민들이 직접 선출하는 행정시장 직선제 도입에 대해서도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제주시 갑 강창일(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비롯해 장성철(국민의당) 후보, 제주시 을 오수용(국민의당) 후보, 서귀포시 강지용(새누리당) 후보 등 4명은 찬성 입장을 보인 반면 제주시 을 부상일(새누리당) 후보와 차주홍(한나라당) 후보 등 2명은 반대 입장을, 제주시 을 오영훈(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서귀포시 위성곤(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유보 입장을 보였다.

대법원의 무효 판결로 좌초 위기에 놓인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사업 재개를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에 대해서는 찬반 입장이 확연하게 엇갈렸다. 부상일·차주홍·강지용 후보는 찬성했으나 장성철·오영훈·오수용·위성곤 후보는 반대했다. 강창일 후보는 "도민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을 달아 유보 입장을 밝혔다.

중국 녹지그룹이 투자하는 국내 제1호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허용 여부와 관련해서는 부상일·차주홍 후보는 찬성 입장을, 강창일·장성철·오영훈·오수용·위성곤 후보는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강지용 후보는 “영리병원 허용은 반대하지만 녹지국제병원의 경우 보건복지부의 승인을 받아 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답변할 입장이 못 된다”며 유보 입장을 보였다.

신화역사공원, 드림타워 등지에 외국인 카지노를 신규 허용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차주홍 후보를 제외한 7명의 후보가 반대했다. 반대 이유로는 "카지노의 경제적 효과가 부풀려졌다",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다만 부상일 후보는 카지노 신규 허용은 반대하면서도 "현재 개발 중인 복합리조트는 카지노를 전제로 투자가 확정됐기 때문에 행정의 연속성과 신뢰성 차원에서 반대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

제주국제학교 과실송금 허용에 대해서는 부상일 후보만 찬성했고, 나머지 후보 7명은 반대했다.

부동산투자이민제도를 일몰시한인 2018년 4월까지만 유지하고 일몰 시 폐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강창일·오영훈·위성곤 후보는 찬성한 반면 장성철·부상일·차주홍·강지용 후보는 유보 입장을 보였다.

정부가 보류 결정한 제주4.3 희생자 재심사에 대해서는 8명의 후보 모두 한목소리로 반대했다.

대규모 개발사업자에게 국.공유지 매각을 제한하는 대신 장기 임대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모든 후보가 찬성했다.

◆ 양치석 후보 '무응답'...정책질의에도 '묵묵부답'

제주경실련 좌광일 사무처장은 "양치석 후보는 제주경실련이 수차례에 걸쳐 답변서를 요청했으나 특별한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무응답' 했다"면서 "양 후보는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의 정책제안을 비롯해 의료영리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의 보건의료정책,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의 여성농민 10대 정책과제, 성산읍 제2공항 반대위원회의 제2공항 관련 질의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좌 사무처장은 "양 후보측에 질의서를 보낸 후 선거사무소측에 몇번을 확인했으나, 끝내 답변을 하지 않았다"면서 "정책경쟁을 하자면서 답변을 성실히 하지 않는 모습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지난 6일 제주도농어업인회관에서 열린 제주도사회복지사협회 주최 '4.13총선 후보 초청 대담토론회'에도 제주도내 후보에서는 유일하게 불참했다.<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수정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한심해 2016-04-10 11:14:51 | 220.***.***.50
국책사업들이 어떤개인의 철밥통쟁탈을 위해 이리저리 변경된다면 , 차후 국책사업 시행에대한 반발과,국가정책에대한 국민의신뢰를 받을수없어 최소한 이나라의 건설정책은 방향성을 잃고 늘 제자리걸음에 그칠것이다.
따라서 결정된 국책사업을 개인의영달을 위해 국민을기망하고,변경하려는 대책없는 한심한자들의처리야말로
이나라에 "신이내린 숙제",라 아니할수없다.이런자들이 이나라에 발붙이지못하게 하는것이 또한 국민의
중요한 의무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