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후보는 "최근 해군은 제주해군기지 공사지연에 따른 손해를 강정마을회와 주민, 그리고 이를 반대했던 시민과 일부 단체에 책임을 묻기 위해 구상권을 청구했다"며, "이는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한 사람을 두 번 죽이는 해군의 몰지각한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오 후보는 "그동안의 갈등과 분열을 훌훌 털고 상생의 길로 가야 할 책임이 있는 정부와 해군이 끝까지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한 사람에게 몽니 부리듯이 구상권을 청구하는 것은 제주도와 제주도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그는 "공사 지연의 가장 커다란 요인이었던 것은 태풍 볼라벤과 제주도가 요구한 아홉 차례의 공사중지였다"며, "이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힘 없는 강정주민과 사회활동가 등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상식을 벗어난 행동"이라고 거듭 비판을 이어갔다.
오 후보는 "정부와 해군은 지금이라도 해군기지 건설 반대 측에 대한 구상권 청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원희룡 도지사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적극 중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오 후보는 "정부와 해군, 제주도는 앞으로 제주가 해군기지 건설로 인한 갈등과 분열을 딛고 평화와 상생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특별한 배려와 조치를 취해 달라"고 강조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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