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용 거리유세..."부상일, 구태세력 대변인 되려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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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용 거리유세..."부상일, 구태세력 대변인 되려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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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 제주시 을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당 오수용 후보가 4일 조천읍 지역 거리유세에서 구태정치 청산을 강조하며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에게 돌직구를 던졌다.

오 후보는 함덕리 연설에서 "최근 몇 년 사이 조천읍 출신의 도청 국장의 이름이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며 '조천 홀대론'을 제기한 후, "이는 민선자치 20여년 동안, 도지사가 바뀔 때마다, 선거 공신이나 주변 측근들이 득세하고 편의 제공을 받으며 공직 인사에도 특별 대우를 받은 데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이어 "2년 전 2014년 지방선거에서 신구범 전지사의 당선을 위해 노력을 했으나 역부족이었고 제주판3김 정치로 상징되는 구태정치를 청산하라는 시대정신을 읽었다"며 "그리고 원희룡 도지사의 탄생으로 구태정치가 청산될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이번 4.13 총선을 틈타 구태정치가 부활하려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는 우근민.김태환 전 지사를 거론하며, 두 전직 지사와 그 측근들이 새누리당 제주도당 선대위와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 선거캠프에 대거 가세한 것을 맹비난했다.

오 후보는 두 전직 지사에 대해 "과거의 제왕적 도지사 시절 누렸던 그 시절이 그리워서 그러는 것이냐 아니면 또 다시 한 번 그 영광 누리고 싶어서 그러시는 것이냐"고 따졌다.

그는 "다행스럽게도 제주판 3김중 한 분인 신구범 전지사는 이번 선거에서 일체 특정 정당 및 특정 후보의 선거에 공개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며 "후배들이 공정하게 선의의 경쟁을 하라는 뜻으로 이해한다"고 전했다.

조천리 등에서 진행한 거리유세에서도 오 후보는 "원 지사도 원희룡 마케팅이라는 구태를 묵인하거나 논공행상 등의 구태를 따라 하는 측면도 있어 정말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부상일 후보를 향해 "구태정치에 편승해 국회의원 자리 하나 얻으려는 얄팍한 생각이라면, 나이만 젊은 구식 모델이라는 비난 받을 수 밖에 없다. 아니 ‘젊은 구태’가 돼 가고 있다"며 "그동안 ‘나쁜 정치’만 배운 게 아닌가 의문”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자기 혼자 힘으로 당선될 자신이 그렇게 없는가"라며 "그렇게 당당하게 변화 개혁의 선거를 치룰 자신없다면 당장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그렇게 구태 정치 세력의 대대적 지원을 받아 당선된다면 그들로부터 받은 그 은덕 외면할 수 있겠냐"라며 "아니면 그 구태세력들의 이해관계를 충실하게 대변할 것이냐"고 비판했다. <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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