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지 못한 4.3 영령, '허튼굿'으로 달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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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지 못한 4.3 영령, '허튼굿'으로 달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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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 6일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서 '4.3위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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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전통예술공연개발원 '마로'는 오는 6일 저녁 7시 30분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허튼굿, 나눔이야기' 세 번째 자선공연으로 4.3 위령제를 갖는다.

이번 4.3 위령제는 마로 단원들과 재능기부에 나선 제주지역 예술가들의 합동 공연으로 꾸며진다.

특히 서울.제주국제즉흥춤축제와 제주영등할망축제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온 춤꾼 박연술 씨와 오는 6월 미국 시애틀에서 마로와 함께 '이어도 - 더 파라다이스' 공연에 참가할 소리꾼 정애선 씨가 참가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은 마로의 제주 연물 장단에 맞춰 제주큰굿의 향로를 들고 춤을 추는 '향로춤'과 긴긴 천을 휘두르며 상생을 기원하는 '할망도리', 도살풀이 장단에 맞춰 큰 지전으로 아름다운 선을 그리는 '지전춤' 등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마로 측은 "이번 무대는 4.3의 슬픈 영혼을 위로하고 다독이며 더 이상 아픔만으로 남겨질 수 없는 제주의 4.3 사건을 다시 되짚는 자리"라며, 많은 제주도민의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제주민속촌에서 상설 공연 중인 전통예술공연개발원 마로는 올해부터 '나눔'을 테마로 자선공연을 열고 있다. 극장 로비 '사랑의 모금함'에 모인 성금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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