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식 의원 "영리병원 찬성 총선후보, 국회입성 절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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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식 의원 "영리병원 찬성 총선후보, 국회입성 절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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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강경식 의원(무소속, 이도2동 갑)은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영리병원을 찬성하는 새누리당 양치석, 부상일 후보의 국회 입성은 절대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제안한 정책의제 중 녹지국제영리병원 설립 승인에 대해 6명의 후보가 반대의견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와 부상일 후보만이 영리병원 설립 찬성의견을 밝혔다"며 "두 후보의 영리병원 찬성 입장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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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식 제주도의회 의원ⓒ헤드라인제주
이와 관련 강 의원은 "정부가 지난해 12월 18일 제주녹지국제영리병원의 설립을 승인함으로써 국내 영리병원 1호 탄생이 가시화되고 있는데, 보건의료노조가 주장하듯이 국내 최초의 투자개방형 외국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은 내국인 이용에 제한이 없는 영리병원으로 우리나라 의료체계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비록 이 병원의 규모가 47병상으로 소규모이지만 영리를 목적으로 설립되는 녹지국제병원의 허용은 우리나라 의료공공성을 지탱해 온 의료기관 건강보험 당연지정제도와 전 국민 의료보험제도의 근간을 허물어 버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이는 의료 양극화와 건강불평등의 심화, 건강보험 붕괴와 민영보험 활성화, 치열한 수익추구 경쟁과 의료전달체계 붕괴 등 상상할 수 없는 의료대재앙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강 의원은 "도내에 꼭 외국인과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병원이 필요하다면 국가와 제주도가 적극 지원하고 운영하는 외국인 전용 진료센터를 1~2곳 설치하면 해결될 문제이며, 정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고 싶다면 의료공공성을 더욱 강화하며 의료의 질을 높여가면 얼마든지 외국의료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타 총선 후보들에게도 "국회에 입성하면 제주특별법과 경제자유구역특별법에 명시된 영리병원 허용조항을 삭제해 영리병원 설립의 근거를 없애 우리나라 의료대재앙을 막는데 적극 앞장섬은 물론 제주지역 공공의료 강화정책을 적극 추진해 달라"고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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