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교육감 "고입제도 개선, 교육자치 큰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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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교육감 "고입제도 개선, 교육자치 큰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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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오전 11시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기자회견을 갖고 2019학년도 고입전형 내신성적 산출지침을 발표하고 있다. ⓒ오미란 기자
오는 2019학년도부터 연합고사(고입선발고사)가 폐지되고, 내신 100%로 학생을 선발하는 새로운 고입전형이 도입될 예정인 가운데,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31일 "이번 고입제도 개선은 교육자치를 진전시킨 큰 성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교육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9학년도 고입전형 내신성적 산출 지침'을 발표하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번 지침은 연합고사 성적 50%, 내신성적 50% 반영비율로 일반고 신입생을 선발해 왔던 기존 고입전형을 2019학년도 고입이 이뤄지는 오는 2018년 12월부터 연합고사 없이 내신성적 100%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주된 골자다.

내신 성적은 300점을 만점으로, 교과성적 80%와 출결과 봉사활동,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독서활동, 학교 스포츠클럽 활동 등 비교과성적 20%의 반영비율을 갖는다. 가산점은 최대 1점이다.

이에 이 교육감은 "이번 고입제도 개선은 교육감의 고유 권한을 기반으로, 여러분의 협력과 동의가 하나로 모아졌기에 가능했다"며, "교육 자치를 진전시킨 큰 성과라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이 교육감이 공식석상에서 직접 정책에 강한 자신감을 밝힌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이 교육감은 "이번 고입제도 개선은 고교체제 개편의 과정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제주도내 30개 고등학교를 다양한 진로.진학이 실현되는 좋은 학교로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중학교 교육과정에서부터 아이들의 다양한 꿈과 끼, 내일의 가능성이 키워지는 문화가 조성돼야 하고, 문제풀이가 아닌 교육과정 중심의 교실 문화가 뿌리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중학교 교육과정은 의무교육으로, 이 때에 아이들이 스스로 건강하고 행복한 100세 시대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충실히 지원해야 한다"면서, "비교과 영역은 아이들이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한 필요충분 조건으로, 의무교육이 실현해야 할 본연의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입전형에서 70%를 차지하는 수시 전형에도 잘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교육감은 "새로운 고입전형 실시로 앞으로는 주거지에 가까운 학교로 진학이 이뤄져, 학교 및 지역 균형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고입제도 개선을 학교 및 지역 균형 발전의 계기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아이들이 어제보다 달라진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도록 아이 성장에 맞춰 수업과 평가, 기록을 일체화해 나가겠다"며, "고교체제 개편과 작은학교 희망 만들기를 충실히 추진해 학교 및 지역 균형 발전의 희망을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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