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교 과실송금...양치석 vs 강창일.장성철 '시각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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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교 과실송금...양치석 vs 강창일.장성철 '시각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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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 제주시 갑 후보자 토론회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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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열린 KCTV 제주방송과 인터넷 언론 5사(시사제주, 제이누리, 제주도민일보, 제주의소리, 헤드라인제주) 주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갑 선거구 후보 합동 토론회'에서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후보, 국민의당 장성철 후보는 제주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과실송금 도입논란과 관련해 현격한 시각차를 보였다.

양치석 후보는 "국제학교 과실송금 논란은 이익배당을 통한 학교유치 활성화냐, 시기상조냐는 상반된 여론이 있다"면서, "현재 영어교육도시에는 3개의 국제학교가 있는데, 이것도 부족한 상황이다. 새로운 학교를 위해서는 투자유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국제학교의 미래를 위해서는 과실송금에 대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면서, "정확히 따져 보고 과실송금 문제를 다뤄야 하기 때문에 국회에 가게 되면 제주도의 실익을 보장할 수 있도록 법 개정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실익확보 측면에서 접근하며, 사실상 '찬성'의 입장을 개진했다.

반면 장성철 후보는 '소탐대실'의 우려를 표하며 결론적으로는 반대입장을 피력했다.

장 후보는 "과실송금을 한마디로 말하면 교육사업에 투자수익을 얻어서 외국으로 돈을 가져간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정서적으로 동의하기가 쉽지 않은 분들이 훨씬 많다고 생각한다"며, "정의로운 대한민국, 올바른 사회를 만들려면 주거, 의료, 교육 만큼은 공공성이 확보된 국가공동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제 제주영어교육도시에는 사교육과 같은 교육비즈니스가 형성됐는데, 거기까지는 한시적으로 불평등.불균등 정책으로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과실송금까지 한다면 상대적 박탈감이 커질 것"이라며, "국부유출로 인해서 얻는 것 보다 잃는 것이 많아 소탐대실하지 않겠느냐.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창일 후보도 "막아야 한다. 반대한다. 현재 정부에서 법안을 제출했는데, 온 몸으로 막아내겠다"면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강 후보는 "많은 학생들이 외국에 나가 영어공부하는 걸 막기 위해 제주도에 영어교육도시를 만든 것인데, 거꾸로 과실송금을 하게 되면 우리의 국부가 외국학교에 유출된다"며 "이의 경우 공교육 체계 자체가 허물어지게 된다. 법 개정이 아니라 법안 자체가 제출됐으면 안 되는 거였다. 박근혜 정부에 강력하게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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