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깨끗하고 바른 정치...감귤.문화 부흥 주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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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깨끗하고 바른 정치...감귤.문화 부흥 주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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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TV-인터넷언론 5사 후보자 대담-(8)서귀포 위성곤 후보
"제2공항 입지타당성 검토해야...원 도정 '협치' 실종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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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곤 후보. ⓒ오미란 기자
4.13 총선에 출마하는 서귀포시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25일 "기존의 정치가 정파와 개인의 이익에 집중하며서 국민들이 정치에 등을 돌리고 있다"며, "앞으로 깨끗한 정치, 바른 정치, 제주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정치로 국민들에게 다가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제10대 제주도의회 의원 임기 도중 총선에 나선 데 대해 지역구였던 서귀포시 동홍동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한편, "동홍동의 자존심을 지키는 데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제2공항 건설계획에 대해서는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입지타당성에 대해서는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원희룡 제주도정에 대해서는 '협치' 실종에 대한 아쉬움을 표명했다.

위 후보는 이날 4.13 총선 공정보도 업무협약을 맺은 KCTV제주방송과 <헤드라인제주>를 비롯한 인터넷언론 5사가 공동으로 마련한 '선택 4.13 유권자의 힘, 후보에게 듣는다' 마지막 여덟 번째 대담자로 출연해 총선 출마 배경과 지역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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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KCTV제주방송에서 열린 '선택 4.13 유권자의 힘, 후보에게 듣는다'. ⓒ오미란 기자
◆ "주민 등돌린 정치 되돌리고파...깨끗하고 바르게"

출마의 변을 묻는 질문에 위 후보는 "정치라는 것은 담대한 목표 뿐만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을 챙기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운을 뗐다.

위 후보는 "정치의 어원은 공공체의 유익한 일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기존의 정치는 공동체에 유익한 일을 하고 있지 못 해 왔다. 정파이익 또는 개인이익에 집중했던 것이 주민들이 정치에 등돌리게 하는 요인이 됐다"며, "저는 그런 정치를 되돌리고 싶다. 정치가 우리 삶에 깊숙히 들어와 유익한 일을 하도록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위 후보는 "지난 10여년 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늘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현장에서 들리는 목소리 하나 하나에 귀 기울여 왔고 그것을 실천해 왔다. 그런 정치를 하고 싶다. 대한민국을 새롭운 대한민국,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위 후보는 "사실 총선 출마를 오래 고민했다. 많은 분들과 이야기르 나눴고, 그 결과 이 길을 가게 됐다"며, "앞으로 깨끗한 정치, 바른 정치, 서귀포시의 제주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정치를 통해 여러분께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 임기 도중 출마에 비판적 시각도...문대림, 연대 가능성은?

이후 3선 도의원으로서 마지막 제10대 의원 임기를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총선에 나선 데 대해 지역구인 동홍동의 기대를 저버린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는 질문이 이어졌다.

위 후보는 "세 번에 걸쳐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신 동홍도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울러 그 임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우리 지역의 발전을 더 크게 만들기 위해서는 이 선택(총선 출마)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동홍동을 지키는 데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문대림 전 후보와의 경선에서 승리한 데 대해서는 "오랜 준비를 했던 문 후보에게 진심으로 존경과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문 후보와의 경선, 힘들고 어려웠다. 그렇지만 젊은 정치인 답게 페어플레이했고 아름다운 경쟁으로 마무리지었다"고 말했다.

문 전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문 후보와 함께 총선 승리와 더불어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함께 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역시 제가 존경하는 큰 인물, 대인배였다"고 밝혔다.

◆ 대표 공약..."1차산업 경쟁력 강화, 문화 서귀포시 건설"

대표 공약으로는 '1차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문화 서귀포시 건설'을 꼽았다.

위 후보는 "지난 겨울은 너무나 쓰라리고 가슴 아픈 한 해였다. 2015년산 감귤이 출하되는 시점에 잦은 비날씨와 냉해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며, "이 문제의 해결점은 바로 1차산업이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데 있다"고 말했다.

위 후보는 "기후변화는 막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만들지 못하면 제주의 미래농업은 없다. 농업을 포기하는 것은 제주의 미래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위 후보는 ▲최저가격보장제 ▲농민월급제 ▲농업재해보험 확대 ▲해상물류비 지원 ▲6차산업 허브단지 조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위 후보는 "문화도시 서귀포를 건설하고 싶다"며, "이제까지 제주는 청정 자연 환경을 바탕으로 한 관광산업에 치중해 왔다. 이로 인해 문화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 이 부분을 보강하지 않으면 제주 관광산업의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서귀포시에 아시아CGI창조센터가 들어서면 영상.애니메이션 기업들이 입주하게 되는데, 이와 함께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문화콘텐츠진흥원을 서귀포에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를 바탕으로 서귀포로 이주하고 있는 문화예술인들과 우리 지역의 문화인들을 어우러지게 하고, 서귀포를 문화콘텐츠가 강한 문화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이의 일환으로 문화예술고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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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곤 후보. ⓒ오미란 기자
◆ "박근혜 정부, 걱정스럽다...대한민국 정통성 훼손 우려"

출범 3년이 지난 박근혜 정부에 대해서는 "걱정스럽다. 사실 국민이 걱정스럽고, 국가의 미래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위 후보는 "박근혜 정부 들어서서 경제성장률은 2% 밖에 오르지 않았고, 가계부채는 약 1200조로 늘었다. 직장인들의 임금상승률은 4분의 1 토막이 났고, 노무현 정부 시절 3.5% 수준이었던 근로자 임금상승률이 0.9% 밖에 되지 않았다. 이런 문제들 때문에 청년들의 실업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한마디로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정부가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 '일본군위안부' 협정 체결, 세월호 진실을 외면하는 문제, 테러방지법 통해서 국정원을 강화하는 등의 문제들이 대한민국 정통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제주도 또한 마찬가지"라며, "일부 세력이 4.3 흔들기를 하고 있는데, 이들의 4.3 희생자 재심사 요청을 정부가 받아들이는 것도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얼마 전 새누리당에서 비례대표 공천을 했는데, 4.3 폄훼 발언을 한 당사자을 당선권 안에 안착시키는 것을 보면서 새누리당이 4.3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밝혀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 "파트너였던 원희룡 도정, '70점'...결국 협치는 실종됐다"

도의원으로서 1년 6개월 동안 파트너였던 원희룡 제주도정에 대한 점수평가에는 '70점'을 줬다.

위 후보는 "처음 원희룡 지사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높았다. 젊은 리더였고, 행정가가 아닌 정치인이었고, 중앙무대에서 활약이 워낙 뛰어나셨던 분이었기 때문"이라면서도, "출범 2년이 다 돼가지만 기대에 많이 못 미쳤고, 미흡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원 지사가 협치를 들고 나올 때 이 협치를 통해서 도민과의 소통이 활발해 지고, 우리사회가 갈등의 구조가 아니라 서로의 견해를 받아들이는 새로운 미래가 되겠구나 기대했다"면서, "결국 협치는 실종돼 버렸고, 협치는 혼자만의 이야기로 전락해 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느 일은 중산간 개발 가이드라인을 만든 것"이라면서도, "이는 대형 카지노를 허가하고, 영리병원도 허가하는 모습과는 충돌되는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위 후보는 "사람.문화.자연의 가치를 높여 제주의 경쟁력 높이겠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세부정책에 있어서는 지역주민, 제주도민의 이야기가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모습은 원 도정이 보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 "제2공항 건설 필요...입지타당성은 검토 필요"

정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제2공항 건설계획에 대해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제2공항은 우리 사회의 그동안의 논의 과정에서 필요성이 인정됐던 사안"이라고 말했다.

위 후보는 "그러나 아무리 중요한 정책이라도 이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이 있다면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이는 곧 성공한 정책이 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위 후보는 "성산포 지역주민들의 입장에서 제2공항을 수용할 수 있겠느냐는 지점에서 보면 정책을 결정하고 발표하는 과정에 실질적으로 그들과의 소통이 전혀 없었던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좀 더 오픈시켜 놓고 의논했었다면 지금의 문제에 봉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위 후보는 "현재 제2공항 문제의 경우 주민들이 문제제기하고 있는 입지타당성에 대한 세부적인 검토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면서, "지역주민, 정부, 지자체, 갈등 관리 관계자들이 함께 공식적인 논의기구를 만들어서 머리를 맞대면 문제해결이 좀 더 빨리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 4.3 희생자 재심사 논란..."재심사 보류 아닌 철회돼야"

그동안 일부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돼 왔던 4.3 희생자 재심사 문제에 대해서는 "보류가 아니라 철회해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위 후보는 "(4.3 희생사 재심사 논란은) 4.3에 대한 사회적 합의과정을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이는 결국 진상보고서를 수정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는 큰 문제이기 때문에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 후보는 "이제까지 4.3 희생자 결정과 관련한 소송이 모두 기각, 각하됐다"며, "(소송이 기각.각하된) 이유가 분명한데, 정부가 나서서 4.3 희생자 재심사를 하겠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예래단지 문제, 제주특별법 개정으론 해결 어려워"

제주도와 JDC가 서귀포시 예래휴양형주거단지 문제 해결을 위해 제주특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적절하지 않다고 봤다.

위 후보는 "이번 사태의 근본적 책임은 JDC에 있고, 인허가 절차를 시행한 공동책임에 제주도가 있다"며, "제주도와 JDC는 우선 도민사회에 진정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 또한 그 가운데서 해결방안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 후보는 "대법원의 판결은 소수자의 권리를 큰 권력이 눌렀을 때 소수자가 저항하면 소수자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였다"면서, "지금의 방식은 여전히 소수자를 무시하고 그들(토지주)를 내모는 방식이기 때문에 합의하는 하는 방식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막대한 손배송 소송과 제주특별법 개정 간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소송이 진행되더라도 특별법 개정으로 했을 때는 해결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결국 그것 또한 소송에 접어들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 "제주특별법 목적.개념규정.권한 재조정돼야"

제주특별법 6단계 제도개선에 포함돼야 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첫 번째로 "제1조 목적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위 후보는 "현재 제주특별법 제1의 목적을 보면 '국가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돼 있다"며, "주민 주체에 의한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이 목적이었던 1991년 제주개발특별법의 당초 목적으로 전환돼야 한다. 그래야 제주가 올바르게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는 "사람.상품.자본이 자유롭게 이동하고 기업활동의 편의가 최대한 보장한다는 국제자유도시에 대한 개념규정이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위 후보는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잘라 말하며, "결국 이런 문제 때문에 예래단지와 같은 사고가 터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세 번째로는 "기초자치단체 설치 및 폐지에 대한 조항을 특별법으로 위임받아야 한다"며, "우리는 지역주민들의 투표에 의해서 4개 시군을 1개도로 통합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도 신설권 다시 줘야하는 것이다. 그 신설권한을 특별법에서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는 제주도감사위원회를 언급하며, "도지사 직속으로 돼 있기 때문에 형식적으로는 독립돼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감사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제왕적 도지사의 일방적 독주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특별법에 감사위의 완전한 독립에 의한 조항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이번 선거는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이지만 한편으로는 정권을 바꾸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며, "대한민국의 정의를 다시 세워야 한다. 파탄지경에 이른 민생을 일으켜야 한다. 어르신들의 노후를 편안하게 보낼 수 잇도록 해야 한다. 농민들이 농사에 전념하고 희망을 가지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이들이 병원비, 밥 걱정 없이 자라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청년들에게 새로운 미래 약속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위 후보는 "깨끗하고 미래가 있느 후보가 누구인지, 어느당을 선택해야 내 삶이 바뀌는지에 대한 고민해 주길 바란다"며,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정치를 통해서 새로운 서귀포의 미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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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후보자 대담은 KCTV제주방송을 통해 오후 3시, 7시 30분, 10시 세 차례에 걸쳐 방송된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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