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문화예술축전' 내달 2일 개막...문화행사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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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문화예술축전' 내달 2일 개막...문화행사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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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주년 4.3희생자추념일을 맞아 '2016 제23회 4.3문화예술축전'이 다음달 2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간 제주도 일대에서 펼쳐진다.

'한라산 오름자락 엉장에도 꽃은 핀다'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는 사단법인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제주도지회 4.3사업단과 4.3미술제조직위원회, 사단법인 탐라사진가협의회, 제주작가회의 등이 참여해 4.3역사에 대한 다양한 예술적 해석을 내놓는다.

행사는 다음달 2일 오후 2시 제주시청 앞 광장에서의 4.3거리예술제로 문을 연다.

이번 4.3거리예술제는 1박 2일에 걸쳐 문학, 음악, 미술, 사진, 퍼포먼스, 마당극 등 4.3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장르의 복합예술을 대중들에게 선보이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음식으로 만나는 4.3', 도자기 체험, 몸에 그리는 평화 이미지, '나도 소녀상' 핀버튼.평화바람개비 만들기, 재활용 화분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는 4.3평화음악회 '잠들지 않는 남도'가 열린다. 수십년 전부터 불려져 온 4.3 음악인 '잠들지 않는 남도', '애기동백꽃의 노래' 등을 재해석 하는 거리공연이다.

무대에는 안치환, 노래세상 원, 최상돈, 사우스카니발, 비니모터, 양정원, 제이파워, 황금녀 시인이 오른다.

이튿날인 3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역사맞이 거리굿 '애기동백꽃의 노래'가 펼쳐진다.

이날 행사는 4.3의 전개과정을 보여주는 해원 한판 굿으로 꾸며진다. 소설 '순이삼촌' 낭독에서부터 마임, 진혼무, 군중놀이, 타악.불 퍼포먼스, 노래공연, 청년대표 연설 등 다채롭게 진행된다.

이 외에도 연계행사로 ▲찾아가는 현장위령제 '노형 해원상생굿' ▲찾아가는 청소년 4.3평화예술학교 ▲4.3미술제 '새도림 - 세계의 공감' ▲4.3 사진전 '잃어버린 마을, 남은 자들' ▲4.3사건 추념 시화전 ▲4.3문학기행 등이 마련됐다.

행사를 주최한 제주민예총 측은 "이번 4.3문화예술축전을 통해 4.3사건의 비극적인 역사를 예술적으로 승화시키고, 대중들과 소통할 것"이라며, "4.3의 역사적 대의를 계승하고, 4.3사건의 중단없는 해결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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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제23회 4.3문화예술축전' 전체 행사 일정. ⓒ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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