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주흑우, 대량증식.산업화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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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제주흑우, 대량증식.산업화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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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흑우를 대량증식하고 산업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제주흑우연구센터(센터장 박세필 제주대 교수)는 17일 제주대학교 공동실험실습관 세미나실에서 생산농가, 산업계, 학계, 연구자, 소비자 및 일반인들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흑우의 대량증식 및 산업화 기술 가능성에 대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제주흑우연구센터가 주최하고 제주도, 축산진흥원, 제주축협, 서귀포시축협이 공동주관한 심포지엄에서는 제주도 김창능 축산정책과장이 '제주축산 미래전략과 한우산업발전 대책'을, 국내에서 흑우를 가장 많이 사육학고 있는 김권호 이사장이 '흑우 농가입장에서 보는 제주흑우 산업'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흑우농가들 관심 사항인 '제주흑우 관리체계 방안'(축산진흥원), '제주흑우 수태율 향상 방안'(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부분별 핵심과제로 참여한 영남대 김종주 교수는 제주흑우 전 두수를DNA 칩을 이용해 우수 유전자를 발굴한 후 규격화된 고품질 제주흑우 생산추진 방안을, 제주대 류연철 교수는 흑우육 육질평가를 통한 고품질 기술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박세필 교수는 제주흑우 산업화의 전기의 토대가 될 국가과제인 '제주흑우의 대량증식 및 산업화 기술 방안'에 대해 총괄 설명했다

발 교수는 "제주흑우 산업화 전기의 토대가 될 이번 국가과제는 지금까지의 제주흑우의 연구 및 지원을 총 망라한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는 절호의 계기"라고 강조하면서, "축산농가의 참여와 제주도 및 산학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흑우연구센터 손종헌 사무국장은 "제주흑우 사육두수는 2014년 말 기준 1640여두로 2004년 220여두에 비해 많은 두수가 늘었으나 최근 3개년 간의 증가세는 크지 않다"면서 "두수가 늘어야 제주흑우의 미래가 있기에 제주도 및 관련업계는 물론 축산농가 들이 합심하여 산업화 도약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출범한 제주흑우연구센터는 지난 2월 생산농가와 산업계, 학계 연구자, 일반인 등 30여명이 함께해 2013년 7월 천연기념물(제546호)인 제주흑우의 보호와 육성, 그리고 연구과제의 협업을 도모하기 위한 일환으로 다중이해관계자협동조합 유형으로 '제주흑우협동조합' 설립을 추진 중이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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