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제주 부동산 '들썩'...불법거래.투기 잇따라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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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제주 부동산 '들썩'...불법거래.투기 잇따라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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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거래 정밀조사 결과 투기 의심 5건 수사의뢰
부동산 업.다운 계약 등 허위신고도 잇따라 적발

제주 제2공항 건설이 예정된 서귀포시 성산읍과 인접한 제주시 지역에서 부동산 거래가를 속여 신고하거나 투기로 의심되는 행위가 잇따라 적발됐다.

제주시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이뤄진 부동산 실거래에 대한 정밀 조사 결과 투기가 의심사항 5건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부동산 업.다운 계약 등 허위신고 5건을 적발해 과태료 1억1200만원을 부과했다.

투기의심 행위는 제주시에서 제2공항으로 가는 길목 지역인 제주시 조천읍과 구좌읍에서 총 3건, 한림읍과 애월읍이 각각 1건씩 적발됐으며, 토지 소유주들은 농업법인과 일반 법인 등이 섞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각각 6에서 20필지에 해당되는 토지를 취득한 뒤 쪼갠 다음 매각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는 부동산 투기 의심행위에 대해서는 경찰 투기대책본부에 관련 사항을 통보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부동산 허위신고는 3건은 토지, 1건은 임야, 1건은 아파트로 이 가운데에는 실거래가가 6억5000만원이나 1억5000만원에 거래한 것으로 신고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밖에도 법에서 정한 토지 매매 중개 수수료를 초과해 받은 공인중개사에 업무정지 처분을 내리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편 이번 부동산 거래가 정밀 조사는 제2공항 예정지 인근인 제주시 구좌.조천읍지역 주요 토지거래 45건과, 대단위 아파트단지 가운데 가격이 급등한 지역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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