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석기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제주 고산리유적을 비롯해 신석기인의 삶과 예술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신석기문화를 대표하는 전시품 약 60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는 한반도의 빗살무늬토기 보다 2000년 앞서 만들어진 '고산리식 토기'와 후기구석기 전통의 석기들을 함께 전시, 한국 신석기문화의 형성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시는 총 5부. ▲1부 따뜻한 시대의 시작 ▲2부 신석기 시대의 시작, 제주 고산리 유적 ▲따뜻함이 준 풍요로운 먹거리 ▲자원 활용의 도구, 토기 ▲신석기인 매장 풍습 순이다.
특히 2부에서는 약 1만 년 전 제주지역에 등장한 고산리 문화가 소개돼 눈여겨 볼 만 하다.
제주 고산리유적은 주거지, 노지 등 당시 생활상을 보여주는 유구와 수 만 점의 유물이 확인된 현존하는 한국 최고(最古)의 유적으로, 동북아시아 초기 신석기문화의 시원을 밝혀줄 수 있는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2부에서는 이와 같은 제주 고산리 유적과 함께 고산리 문화 이후 제주의 신석기 문화 전개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제주 신석기 문화'에 대한 코너가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이 외에 이번 전시에서는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체험프로그램, 유적 답사 프로그램, 교원 초청 프로그램, 큐레이터와의 대화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국립제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약 8,000년이라는 긴 기간에 걸쳐 이루어진 신석기문화를 알기 쉽도록 구성한 전시"라며, "이 전시가 한국 선사문화에 대한 이해와 환경변화에 인류가 어떻게 적응했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둘째, 넷째 주 금요일 오후 4시 진행된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