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만원 뒷돈' 예비후보간 공방..."양치석 응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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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만원 뒷돈' 예비후보간 공방..."양치석 응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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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방식.양창윤 "공무원 뇌물수수 사건, 결백 입증하라"

오는 4.13총선에서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신방식.양창윤 예비후보가 3일 같은 선거구 양치석 예비후보를 겨냥해 "공무원 뇌물 수수 사건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결백을 입증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두 예비후보는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양치석 예비후보에게 깨끗한 선거분위기를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시키며 경쟁후보들을 까닭없이 매도한 데 대해 사과와 해명을 촉구한 바 있지만, 사흘이 지나도록 단 한마디 사과와 해명, 심지어 공식적인 의사표명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양치석 예비후보는 자신의 표현대로 '30년 공직생활을 명예롭게 마감하고 정치에 발을 디딘지 고작 2달밖에 되지 않은 정치초년생'답게 제주도민과 유권자 앞에 당당하게 답변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건축허가 댓가로 공무원이 5000만원 뇌물을 받았고 이 과정에 양 예비후보가 관련됐다는 의혹에 대해 명확하고 공개적인 방법으로 해명하라"고 압박했다.

또 이들은 "경쟁후보들을 '음해세력', '음흉한 세력' 등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하면서 매도한 데 대해 공개 사과하고 5000만원의 뇌물을 줬다는 건축시행사와의 친분관계가 있는지 없는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 건축시행사로부터 뒤를 봐준다는 2명의 공무원과 양치석 예비후보와의 관계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에 대해 답변할 것을 마지막으로 촉구하며 양치석 예비후보가 답변하지 않고 계속 침묵할 경우 상대후보 비방, 허위사실 유포 등의 책임을 물어 민.형사상의 대응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성명 발표는 공동주택 건축허가 과정에서 시행사 측이 공무원에게 5000만원의 돈을 건넸다는 내용의 녹취파일이 나도는 것과 관련, 특정 후보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른 것이다.

앞서 양치석 예비후보는 지난달 26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사실이 아닌 악질적인 유언비어와 흑색선전을 뿌리 뽑기위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면서 제주지검에 수사의뢰서를 제출했다.

이에 반해 신방식.양창윤 예비후보는 "느닷없이 동료 예비후보를 범죄이니 취급하며 몰아붙이고 있다"고 맞선 바 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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