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길의 시작에 서서 청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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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길의 시작에 서서 청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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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미란 / 서귀포시 복지위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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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란 / 서귀포시 복지위생과. ⓒ헤드라인제주
공무원 최종합격 명단에서 나의 이름을 본 날을 잊지 못한다. 새로운 생활에 대한 설렘과 두려움으로 가슴이 뛰었다. 바라던 공무원이 되었다는 사실이 좋기는 하였지만 경험해보지 못한 것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다. 공무원은 무슨 일을 할까, 공무원이 갖춰야할 덕목은 무엇일까,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야 할까? 많은 생각이 들었다.

2015년 인사혁신처에서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과 공무원 4,085명 등 5,085명을 대상으로 한 ‘공직가치에 대한 인식조사’에서 대한민국 국민과 공무원은 공직사회에서 필요한 공직가치로 청렴성, 사명감, 책임감을 꼽았다. 나도 여러가지 공직자의 덕목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청렴을 선택하겠다.

청렴이 무엇일까? 그냥 단순히 뇌물을 받지 않고 부정부패를 저지르지 않는 것이 청렴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내가 생각하는 청렴은 공무원의 존재이유인 국민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다. 국민을 수직, 수평적으로 평등하고 공평하게 대하려는 마음가짐이 청렴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2015년도 청렴도 평가결과 제주도의 종합청렴도는 4등급, 전국지자체 순위는 14위로 하위권이다. 문제는 공익이 아니라 사익을 추구하는 데에서부터 출발한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경우에 따라 다른 잣대를 가지고 업무를 처리하고 자신의 이익뿐만 아니라 학연, 지연 등 온정주의나 흔히 말하는 괸당문화에 휩쓸려 공평한 업무 처리를 하지 못하는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

아직 충분하지 못하지만 나의 생각으로는 부정부패 없고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첫째로 인성면접을 강화하는 방법 등 올바른 공직관을 가진 인재를 뽑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처음 공직자가 되었을 때의 깨끗한 눈동자를 가리는 외압과 유혹의 암막을 걷어 낼 수 있도록 공직생활동안 정기적인 청렴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내가 생각하는 청렴에 대한 정의를 더 바른 쪽으로 수정하고 실천할 수 있는 공직자가 되어야겠다고 항상 되새기며 생활해야한다.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꼬마 공직자이지만 『제주 제2도약의 해』를 추진하는데 뒷받침이 되는 주민과 제주가 원하는 청렴한 공무원이 되도록 젊은 에너지로 열려있는 배움의 자세를 갖추기 위한 계속적인 노력을 하려한다. <김미란 / 서귀포시 복지위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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