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2시 제주시 인제사거리에 있는 천막캠프에서 열린 부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은 많은 지지인파로 성황을 이뤘다.
개소식에는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와 부만근 전 제주대학교 총장, 양대성.양우철.김용하 전 제주도의회 의장, 부봉하 제주도의회 의정동우회 회장, 강경화 제주도대한노인회 회장, 강관보 제주제일고 총동문회장, 고유봉 제주대학교 총동창회장 등이 참석했다.
제주도의회에서는 구성지 의장을 비롯해 신관홍, 김황국, 손유원, 고정식 의원 등이 참석했다.
새누리당 총선 주자인 신방식, 한철용, 이연봉, 현덕규, 양치석, 김용철 예비후보 등도 함께 자리해 힘을 실었다.
이날 개소식은 현판식을 시작으로, 김동완 새누리당 제주도당위원장(직무대행)과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본사 관음사 주지 허운 스님,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 등의 축사로 진행됐다.
부 예비후보는 "박 대통령께서 예전 한나라당이 일명 '차떼기당'이라고 하는 국민들에게 크나큰 실망감을 줬을 때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천막당사를 시작했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 잘못을 인정한다는 진실된 마음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그랬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저도 마찬가지다. 2012년 여러분들께 너무나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서 저는 출마선언하는 날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죄송한 마음을 잊어본 적이 없다"며, 천막캠프를 시작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부 예비후보는 "지난 2008년 처음 총선에 출마할 때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었다. 제가 잘 되면 저를 도와준 분들을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2012년 이후 제 생각이 너무나 잘못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 주변이 잘 돼야 제가 잘 되고, 그래야 다같이 잘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부 예비후보는 "서울에서 사회생활을 했던 저는 선거에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이야기하는 것 때문에 그동안 쌓아왔던 인긴관계가 깨진다는 것을 상상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제주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에게도 (선거가) 힘든 일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고맙다. 이 고마움을 보답할 길은 더 이상 생각하는 데서 머무르지 않고 실천하는 것으로 보여드려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부 예비후보는 "실천이 실패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가만히 있는 것 보다는 진보하는 것이고, 여러분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확신한다"며, "2012년 여러분들에게 드렸던 실망감을 이제는 기대와 희망으로, 만족감으로 만들어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부 예비후보는 "37살이던 2007년 정치에 입문하겠다는 뜻을 가지고 준비했다. 햇수로 10년째다. 두 번의 실패, 세 번의 도전. 염치 없는 사람일 수도 있겠지만 준비됐다는 말씀, 준비된 부상일을 여러분들이 만들어 간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여러분과 함께 다시 시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