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말리는 '컷오프' 생존게임...공천심사, 이번주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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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말리는 '컷오프' 생존게임...공천심사, 이번주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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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3일 후보경선 대상자 확정...'컷오프' 대상자는?
더민주, 현역의원 2차 컷오프 예정...서귀포 면접 결과는?

오는 4월13일 실시되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비후보들이 공천심사 1차관문을 넘어서기 위한 '생존게임'이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제주도내 3개 선거구의 여야 후보경선 판도가 어떻게 짜여질지, 이번주 발표되는 1차심사 결과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많은 후보가 몰린 새누리당은 후보경선 대상자 압축을 위한 '컷오프'가, 3개 선거구 모두 2명씩 맞대결 경선이 예상되는 더불어민주당은 현역의원을 대상으로 한 2차 컷오프 결과가 최대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 새누리, 3월3일쯤 3개 선거구 경선후보자 확정 발표될 듯

먼저 새누리당의 경우 지난주 여론조사와 함께, 제주도내 3개 선거구 예비후보자 15명을 대상으로 한 면접심사가 23일 이뤄진 상태다.

제주시 갑에서는 △강창수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47) △김용철 공인회계사(49) △신방식 전 제민일보 대표이사(57) △양창윤 전 JDC 경영기획본부장(58) △양치석 전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58) △장정애 새희망제주포럼 이사장(51) 등 6명의 치열한 경합이 전개되고 있다.

제주시 을에서는 △부상일 전 한나라당 제주도당 위원장(44) △이연봉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59) △한철용 육군 예비역 소장(69) △현덕규 변호사(51) 등 4명이 면접심사를 받았다.

서귀포시에서는 △강경필 변호사(52) △강영진 전 제주일보 편집국장(51) △강지용 새누리당 서귀포시 당협위원장(63) △정은석 전 전국금융노조 KB국민은행 지부 지회장(54) △허용진 변호사(56) 등 5명이 경합 중이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면접심사와 자격심사, 여론조사 결과 등을 종합해 3월3일쯤 3개 선거구의 후보경선 대상자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후보경선 대상자는 선거구별 3명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면서, '컷오프'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컷오프와 1차 경선을 염두에 둔 듯, 후보자 진영 사이에서는 '합종연횡' 움직임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이번 후보경선 대상자 확정 발표 때, '우선추천지역' 도입 여부도 주목된다. 이 제도가 도입될 경우 제주에서도 최소 1개 선거구는 우선추천지역으로 설정해 단수후보 추천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 더민주, 서귀포 '면접심사' 실시...현역의원 '컷오프' 결과 변수

더불어민주당의 제주 3개선거구 후보경선 성사여부도 이번주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당의 공천신청자는 선거구별 2명씩 모두 6명.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는 3선 현역인 강창일 의원(63)과 박희수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54)이 경합하고 있다.

제주시 을 선거구에서는 역시 3선 현역인 김우남 의원(60)과 오영훈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47)이 지난 총선에서 이어 두번째 '리턴매치'를 준비 중이다.

최대 격돌지로 부상하고 있는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는 민주화운동 '486세대' 선후배 젊은 정치인인 문대림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50)과 위성곤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47)이 치열한 경합 중이다.

더민주당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제주에서 후보자별 본선 경쟁력 및 여론을 파악하기 위한 현지실사를 벌였다.

현재까지 후보자 면접이 진행된 곳은 서귀포 선거구 1곳 뿐이다. 문 후보와 위 후보에 대한 면접심사는 지난 25일 이뤄졌다. 이 선거구의 후보경선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반면 현역의원이 포진하고 있는 제주시 갑과 을 선거구는 아직 면접심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3선 이상 중진에서 50%, 초.재선에서 30%를 컷오프로 걸러낸다는 방침을 세운 더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4일 1차적으로 현역 10명을 걸러낸데 이어, 이번주 중에는 지난 25~27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통한 경쟁력 평가와 윤리심사를 거쳐 2차 컷오프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강 의원과 김 의원이 이번 2차 컷오프 심사에서도 무사히 통과한다면, 2개 선거구 면접심사를 거쳐 후보경선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이나 더민주당 모두 이번주 중 1차적으로 후보경선 대상자를 추려낸다는 계획이어서, 1차관문을 넘어서기 위한 예비후보들의 피 말리는 생존경쟁은 이번주가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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