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추천지역', '컷오프'...공천심사 '생존게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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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추천지역', '컷오프'...공천심사 '생존게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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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우선추천지역' 촉각...제주에서 어느 지역구?
더민주, 사전 현지 실사작업...후보경선 성사여부 주목

오는 4월13일 실시되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예비후보들이 공천심사 1차관문을 넘어서기 위한 '생존게임'이 시작됐다.

새누리당은 '우선추천지역' 도입 여부가, 더불어민주당은 후보경선 대상자를 확정짓기 위한 '사전 현지실사' 결과가 이번 총선 흐름에 있어 최대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여야 모두 오는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안이 통과되면 본격적인 1차 심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새누리, '우선추천지역' 선정여부 변수...'컷오프' 몇명이?

먼저 새누리당의 경우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우선추천지역' 도입 여부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

이 위원장은 17개 시.도별로 한 권역별로 최소 1곳에서 최대 3곳까지 우선추천지역을 지정한 뒤, 정치적 소수자나 신인을 해당 지역에 공천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의 안이 관철될 경우 제주의 경우에도 최소 1곳에서 우선추천지역으로 지정돼 전략공천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예비후보들은 1차 면접심사 및 자격심사를 통해 후보경선 대상을 확정하는 '컷 오프'에서 살아남기와 더불어, 우선추천지역의 유탄을 피하기 위한 치열한 생존게임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새누리당 공천신청자는 모두 15명.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는 △강창수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47) △김용철 공인회계사(49) △신방식 전 제민일보 대표이사(57) △양창윤 전 JDC 경영기획본부장(58) △양치석 전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58) △장정애 새희망제주포럼 이사장(51) 등 6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제주시 을 선거구에서는 △부상일 전 한나라당 제주도당 위원장(44) △이연봉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59) △한철용 육군 예비역 소장(69) △현덕규 변호사(51) 등 4명이 공천경합을 벌이고 있다.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는 △강경필 변호사(52) △강영진 전 제주일보 편집국장(51) △강지용 새누리당 서귀포시 당협위원장(63) △정은석 전 전국금융노조 KB국민은행 지부 지회장(54) △허용진 변호사(56) 등 5명이 공천신청을 했다.

이 3개 선거구 중 어느 지역구가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선거구획정안이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28일까지 단수신청지역, 사고당협, 경합지역, 선거구 변경지역 순으로 후보자 면접심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후보자 자격 심사는 29일부터 3월 3일까지 실시되며, 이 기간 중 경선지역과 후보자 선정 방식 등이 결정된다.

후보경선은 기본적으로 국민참여선거인단(당원 30%, 일반국민 70%) 방식이다. 당원 30%는 현장투표가 아닌 전화조사로 이뤄진다.

다만 영입 인사의 경우 국민여론조사 100%로 할 것인지 등의 여부는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추후 결정하게 된다.

또 후보경선의 경우 1차 경선에서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 1위 득표자인 경우 2위 후보자의 격차가 10% 이내에 들어오면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정치신인과 여성, 40세 이하 청년, 장애인인 경우 10%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국가유공자의 경우 혁혁한 공로가 인정된 사람에 한해 가점 15%가 주어진다.

◇ 더민주, 지역구 '현지 실사' 결과 변수

더불어민주당의 후보경선 성사여부도 이달말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당으로 공천신청을 한 제주 3개 선거구의 예비후보는 6명.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는 3선 현역인 강창일 의원(63)과 박희수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54)간 맞대결 경선이 예상되고 있다.

제주시 을 선거구에서는 역시 3선 현역인 김우남 의원(60)과 오영훈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47)이 공천신청을 했다.

최대 격돌지로 부상하고 있는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는 민주화운동 '486세대' 선후배 젊은 정치인인 문대림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50)과 위성곤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47)이 치열한 경합 중이다.

더민주당은 선거구 획정이 이뤄지는대로 후보경선 일정을 마련해 3월 중순 이전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나, 변수는 '현지 실사'다.

더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8일부터 19일까지 제주지역 선거구 실사작업을 진행힌다. 실사를 통해 후보자의 경쟁력을 파악하고 후보경선 대상자를 확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개 선거구 모두 후보경선 선거구로 결정할지, 아니면 단수추천지역을 선정할지 여부가 최대 주목되는 부분이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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