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6명 출사표...후보경선 지역구별 3명내외 압축될듯
오는 4월13일 실시되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5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 3개 선거구의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의 '컷 오프' 생존게임이 시작됐다.
지난 11일부터 후보자 공천신청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은 16일 오후 5시 접수를 마감한 뒤, 오는 20일 전후해 제주 3개 선거구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한 면접심사를 한 뒤 25일쯤 후보경선에 나설 대상자를 최종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각 선거구별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경선에 나갈 후보자들을 압축하는 1차 심사용 여론조사가 곧 실시될 예정이다. 이 여론조사는 경합구도 보다는 예비후보자의 '인지도'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세부적 기준은 제시되지 않았으나 서류심사과정에서 후보자 경력이나 전과기록, 여론조사 인지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후보경선에 나설 후보자를 추려내는 '컷 오프' 결과가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경선 대상자는 선거구별 3명 내외로 압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16명이 출사표를 던진 제주 3개 선거구에서는 최소 6~7명이 1차 심사에서 '컷오프' 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현재 새누리당 예비후보자는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 6명, 을 선거구에서 5명, 서귀포시 선거구에서 5명이다.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는 △강창수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47) △김용철 공인회계사(49) △신방식 전 제민일보 대표이사(57) △양창윤 전 JDC 경영기획본부장(58) △양치석 전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58) △장정애 새희망제주포럼 이사장(51)이 출사표를 던졌다.
당초 무소속으로 출마의지를 밝혔던 장정애 후보가 최근 새누리당에 전격 입당해 공천경합에 나서면서 '6파전'으로 재편됐다.
이들 6명 중 3명 또는 4명으로 압축될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2~3명은 탈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 을 선거구에서는 △부상일 전 한나라당 제주도당 위원장(44) △이연봉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59) △차주홍 주식회사 대명교통 대표이사(58) △한철용 육군 예비역 소장(69) △현덕규 변호사(51) 등 5명이 공천경합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이 선거구 역시 최소 2명이 '컷 오프' 될 가능성이 크다.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는 김중식 예비후보가 사퇴하면서 △강경필 변호사(52) △강영진 전 제주일보 편집국장(51) △강지용 새누리당 서귀포시 당협위원장(63) △정은석 전 전국금융노조 KB국민은행 지부 지회장(54) △허용진 변호사(56) 등 5명이 공천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번 1차 심사에서 최소 2명은 후보경선 대상자에서 탈락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의 이번 공천방식에서 '상향식'의 기본은 국민참여선거인단(당원 30%, 일반국민 70%) 방식이다. 당원 30%는 현장투표가 아닌 전화조사 방식이 적용된다.
다만 영입 인사의 경우 국민여론조사 100%로 할 것인지 등의 여부는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추후 결정하게 된다.
또 후보경선의 경우 1차 경선에서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 1위 득표자인 경우 2위 후보자의 격차가 10% 이내에 들어오면 결선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정치신인과 여성, 40세 이하 청년, 장애인인 경우 10%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국가유공자의 경우 혁혁한 공로가 인정된 사람에 한해 가점 15%가 주어진다.
공천관리위에서 아직 100% 여론조사 지역 내지 단수추천지역 등에 대한 세부적 룰은 제시되지 않았으나, 제주 3개 선거구의 경우 별도의 특수성이 부여되지 않는 한 국민참여선거인단 방식의 후보경선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6명의 예비후보들은 이달 말 예정된 컷 오프 심사를 앞두고 '생존게임'에 들어가게 된 가운데, 이 1차심사 결과가 제시될 즈음 선거판도는 크게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제주도민 수준을 얼마나 낮게 봤으면 ...
역풍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