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바이러스, '제2의 에볼라' 진화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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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 '제2의 에볼라' 진화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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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과학자들이 27일(현지시간) 지카 바이러스가 '제2의 에볼라'처럼 폭발적인 전염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카 바이러스에 대처하기 위한 행동을 시급하게 취할 것을 세계보건기구(WHO)에 촉구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8일 보도했다.

이들은 미 의학협회 저널에 보낸 기고문에서 WHO는 서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창궐한 에볼라 사태에서 교훈을 얻어야만 하며 질병 전문가들의 긴급 회의를 개최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과학자들은 또 백신 개발에는 2년 정도가 소요되지만 공중을 대상으로 새 백신을 사용할 수 있기까지는 약 10년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지카 바이러스는 브라질에서만 수천 명의 소두증 신생아가 태어난 원인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브라질에 큰 공포를 일으켰으며 현재까지 세계 약 20개국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에콰도르에서 열린 중남미 정상회담에서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이 지카 바이러스와의 싸움에 힘을 모아야만 한다며 지카 바이러스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지카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기고문의 공동 대표 집필자인 대니얼 루세이와 로런스 고스틴은 WHO가 에볼라에 대한 초기 대응에 실패함으로써 수천 명의 목숨이 추가로 희생됐다며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비슷한 재앙이 되풀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루세이와 고스틴은 또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솔둘보성 비상사태 발령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긴급 위원회가 조속하게 열려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치료 방법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며 현재로서는 감염 예방을 위한 백신 개발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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