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항공기 운항 전면통제...무더기 결항사태 '대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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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항공기 운항 전면통제...무더기 결항사태 '대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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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9시까지 이착륙 전면 금지 결정
24일 510편 모두 결항...관광객 6만여명 발묶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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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년만에 찾아온 최악의 폭설사태로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이 전면 통제되자, 공항 대합실은 발이 묶인 체류승객들로 큰 혼잡을 빚었다. ⓒ오미란 기자
[종합] 32년만에 찾아온 최강 한파가 극에 달한 24일 제주도에 폭설과 강풍이 몰아치면서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국토교통부는 25일 오전 9시까지 제주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을 전면 금지키로 결정하면서, 25일 운항예정이던 출.도착 510편이 모두 결항됐다.

전날 296편이 결항된데 이어, 24일 전면 금지되면서 제주공항 대합실은 발묶인 6만여명의 승객들로 아수라장이 됐다. 전날 제주자치도가 관광버스 등을 투입해 공항 체류승객 등을 도심지로 이동시키기 위한 수송작전을 펼쳤으나 역부족이었다.

1000여명이 공항에 박스 등을 깔고 앉아 밤샘 노숙을 해야 했다.

24일에는 공항체류객이 더 늘어나면서 대혼잡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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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년만에 찾아온 최악의 폭설사태로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이 전면 통제되자, 공항 대합실은 발이 묶인 체류승객들로 큰 혼잡을 빚었다. 사진은 대합실에서 밤을 샌 관광객들.ⓒ오미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공항내에 체류승객 지원을 위한 상황실을 운영하며 삼다수 및 간식을 제공하는 한편 교통편의 제공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으나, 체류인원이 크게 늘면서 관광객들의 불만은 폭주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비상대책본부를 계속 유지하며 제설차 8대와 200여명을 투입해 항공편 운항이 정상화가 될 수 있도록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잠시 매서운 칼바람의 눈보라가 쉴새없이 몰아치고 있고, 늦은 오후부터는 기온이 더 크게 떨어져 활주로 결빙이 더 심화될 것으로 보여 운항재개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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