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일본 홋카이도는 12일 오후 5시 제주도청에서 양 지역 공동발전과 번영을 도모하기 위한 우호도시협정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다카하시 하루미 홋카이도지사, 엔도 렌 홋카이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제주도는 홋카이도의 선진 분야인 1차산업 관련 시책을 벤치마킹해 나갈 의향을 밝혔다.
한일 관광객 감소에 따른 공동 대응방안을 연구하고 관광 활성화를 위한 관광호보 활동 등을 협력하여 나가자는 뜻도 모았다. 세계자연유산 및 지질공원 등을 활용한 상호 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지구 환경문제 대응방안에 대해 공동 연구에 나설 방침이다.
이 밖에도 홋카이도 잉글리시 캠프, 제주국제청소년포럼 교차 참가 등 글로벌 인재 육성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 2012년부터 제주와 홋카이도는 꾸준히 교류 가능성을 검토해왔지만 그동안 예상치 못한 여러 가지 일들로 연기되다가 오늘 이렇게 값진 결실을 맺게 됐다"며 “많은 노력과 시간 끝에 맺은 우호관계이기에 앞으로 속도감 있게 교류 협력프로그램을 마련해 추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 양 국가 간의 교류 협력은 정치와 역사문제 등 아직까지 높은 벽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제주와 홋카이도 같은 지자체간의 교류 확대가 한일 관계 개선 발전에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카하시 하루미 지사는 "그동안 오래 기다렸던 우호협정이니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의 구체적인 교류 사업들을 진행해 나가고 싶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지사의 홋카이도 방문을 제안하며 "일본의 최북부 도시와 한국의 최남단 도시와의 교류에 더욱 의미를 두고 앞으로 더욱 더 양 지역의 교류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