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00일 격돌, 與 "인물교체" vs 野 "정권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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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00일 격돌, 與 "인물교체" vs 野 "정권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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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더민주당 제주도당 신년인사회, "우리가 압승"

오는 4월 13일 실시되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 제주도당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4일 총선 출정식을 방불케 하는 신년인사회를 일제히 개최하고 총선에서의 필승을 다짐했다.

지난 2004년 총선에서부터 3회 연속 제주 선거구 3석을 전패했던 새누리당은 '인물 교체론'을 전면에 내세웠고, 더불어민주당은 정권심판론으로 맞불을 놓았다.

◇ 새누리당 "야당 의원 오만과 독선, 확 바꿔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오후 3시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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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제주도당 신년인사회ⓒ헤드라인제주
이연봉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우리 당은 지난 12년간 총선에서 한번도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다"고 전제, "그러나 이번 20대 총선은 반드시 승리해 통합의 한을 풀 절호의 기회"라며 당원들의 단합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정당지지도는 야당과 비교해 20%정도 우위고, 국회의원 바뀌어야 한다는 도민 응답도 60% 넘고 있다"고 피력한 후, "힘있는 여당 국회의원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도 대단하다. 하늘이 주는 기회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오히려 재앙을 받는다는 안중근 의사의 휘호가 있다. 이번 선거는 새누리당이 천운이 우리와 함께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 압승할 것임을 강조했다.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집권여당 국회의원 한 명 없이 보낸 12년 세월, 제주사회는 바람 잘 날 없었다"며, "민심은 왜곡되고, 지역현안은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잘 되면 내 탓, 잘못되면 남 탓으로 일관하는 모습에 도민들의 실망감은 분노로 바뀌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무능과 태만에 대한 반성문을 써도 모자랄 판에 4선의 야욕을 부리는 야당 국회의원들의 오만과 독선에 그만 종지부를 찍어야 할 때"라고 밝힌 후, "확 바꿔야 제주의 내일을 기약할 수 있다"며 야당 현역의원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6.4지방선거에서 도민 여러분은 압도적인 표차이로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를 선택했다"며, "변화와 혁신의 씨앗을 뿌린 것은 바로 도민 여러분이다. 변화와 혁신의 결실을 맺기 위해 4.13 총선에서 한 번 더 새누리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4.13 총선 압승을 위해 사즉생의 각오로 부지런히 뛸 것"이라며, "4.13 총선 새누리당 압승으로 제주발전의 새로운 도약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날 새누리당 신년인사회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제주도의회 구성지 의장, 강연호, 고정식, 고충홍, 고태민, 김동욱, 김영보, 김황국, 손유원, 신관홍, 유진의, 이경용, 이선화, 현정화, 홍경희 의원, 김태환 전 제주지사와 정종학 제주시 갑 당원협의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제주시 갑 지역구의 강창수, 김용철, 신방식, 양창윤, 양치석 예비후보와 제주시 을 지역구의 부상일, 차주홍, 한철용, 현덕규 예비후보, 서귀포시 선거구의 강경필, 강지용, 김중식, 정은석 예비후보 등도 참석해 각오를 밝혔다.

◇ 더민주당 "국민 삶 도탄 내모는 현정권 총선서 심판"

같은 시간 제주시 이도동에 위치한 도당사에서 '2016년 신년인사회'를 개최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박근혜 정부를 강도높게 비판하며 총선에서의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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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신년인사회ⓒ헤드라인제주
행사에는 강창일 위원장을 비롯해 김우남 의원, 제주도의회 김경학, 김명만, 김태석, 김희현, 박원철, 안창남, 이상봉, 좌남수, 현우범, 강익자, 고태순 의원 등이 참석했다. 총선 예비주자인 문대림, 오영훈, 위성곤 예비후보 등도 참석했다.

더민주당 제주도당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2016년은 다시 민주당의 이름으로 총선 승리, 정권교체의 디딤돌을 놓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현 정권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더민주당은 "새누리당 박근혜정권은 국민의 삶을 도탄으로 내몰더니, 급기야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어이없는 한일 위안부 합의로 나라의 근본을 뒤집는 역행까지 마다치 않고 있다"며 "명백히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뒤집는 '신종 쿠데타'이자 '반역'이다"라고 주장했다.

더민주당은 이어 "총선승리로 독재정권 새누리당 박근혜 정권을 국민과 함께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며 "도민이 행복한 제주, 승리하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65만 도민과 함께 힘차게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강창일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도 어려운 해가 예상된다.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느냐, 뒤로 되돌아가느냐의 기점에 서있다"며 "도민 여러분들이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대한민국이 더 큰 나라가 될 수 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낙담이나 실망을 하지 말고 대통합을 이뤄 대박선거를 치러내자나가며 열심히 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우남 의원도 신년사에서 "박근혜 정부의 한일 위안부 협상은 나라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사건"이라며 현 정권 심판론에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부끄럽게 집권해서 3년을 끌더니 겨우 우리돈 100억원도 안되는 돈에 (한일 위안부 협상) 흥정을 했다"며 "국민의 자존심, 나라의 품격이 어떻게 됐는지 잘 알고 있지 않나. 이런 정부에게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쏘아붙였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올해 총선과 내년 대선의 승리로 우리 당이 내세우는 가치가 실현되고, 국민이 행복하고, 나라가 부강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며 "이제 더이상 후퇴할 곳이 없다. 물러날 곳이 없다. 힘을 모아 4.13선거에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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