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현역과 정치신예 7명 출사표...경선레이스 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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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현역과 정치신예 7명 출사표...경선레이스 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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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관전포인트] (2) 제주시 을, 판세와 최종 대진표는?
與, 5명 치열한 경합...野, '김우남 vs 오영훈' 리턴매치

 2016 병신년 새해가 시작되면서 4월13일 실시되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분위기도 크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현재까지 제주도내 3개 선거구에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주자만 21명, 여기에 현역의원 2명을 더하면 23명이 뛰고 있다.

선거구별로는 제주시 갑 8명, 제주시 을 7명, 서귀포시 8명이다.

제주에서의 이번 총선은 지난 17대 총선(2004년)에서부터 3연속 '싹쓸이 승리'를 거둔 더불어민주당(옛 새정치민주연합), 그리고 이번에 반드시 설욕을 하겠다고 나선 새누리당간 치열한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 전초전으로 진행되는 정당별 정당별 공천향방이 주목되고 있다. 2016년 새해를 맞아 제주도내 3개 선거구별 현재 판세와 관전포인트를 정리해본다. <헤드라인제주>

<2> 제주시 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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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을 총선출마 예정자. 사진 왼쪽부터 부상일, 이연봉, 차주홍, 한철용, 현덕규, 김우남, 오영훈(정당, 가나다 순).ⓒ헤드라인제주
제주시 을 선거구에서 현재 출마입장을 밝힌 주자는 7명.

새누리당에서는 △부상일 전 한나라당 제주도당 위원장(44) △이연봉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59) △차주홍 주식회사 대명교통 대표이사(58) △한철용 육군 예비역 소장(69) △현덕규 변호사(51) 등 5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오홍식 전 제주특별자치도 기획실장(60)은 여러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현재까지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옛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3선 현역인 김우남 의원(60)이 4선 가도를 향해 달리고 있는 가운데, 오영훈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47)이 두번째 경선 도전장을 던진 상황이다.

제주시 을 선거구에서는 최종 본선 대진표가 어떻게 짜여질까 하는 점이 최대 관전 포인트다. 현재 예비후보자 등록상황만 놓고 보면 1차 정당별 공천경합 예비관문을 거쳐 여야 맞대결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변수는 안철수신당 등 야권 재편에 따른 제3의 후보 출현 여부다. 만약 제3의 후보 출현이 나온다면 그 시점은 정당별 경선레이스 펼쳐지는 1~2월 보다는 경선결과가 나오는 시점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또다른 변수는 새누리당 공천 경선룰과 관련해 '컷오프'를 할 경우 승복하지 않고 무소속 출마 등으로 선회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본선 대진표는 현재 '2파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3~4파전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

두번째 관전포인트는 정당별 공천향방이다.

후보가 난립한 새누리당은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제주 3개 선거구에서 2004년 총선 이후 내리 3번을 패한 뼈아픈 경험이 크기에, 이번 후보공천 기준은 '본선 경쟁력'에 포커스가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

컷오프의 잣대는 단연 '여론조사'가 될 수밖에 없어, 5명의 후보 모두 공천심사 이전에 지지여론을 끌어올리는데 전력 투구할 것으로 보인다.

KBS제주가 지난 연말 여론조사(12월15~20일, 리서치플러스조사연구소, 1대1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보면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에서는 부상일 24.8%, 오홍식 8.8%, 이연봉 6.0%, 현덕규 5.1%, 한철용 4.7% 순으로 조사됐다. 무응답층은 50.7%.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된 제주신보 여론조사(12월27~28일, 리얼미터) 결과에서는 지지율 정도만 차이가 있을 뿐 순위는 큰 변화가 없었다.

이를 놓고 본다면, 총선에 직접 출마경험이 있는 부상일 후보가 오차범위(KBS제주, 95% 신뢰수준에 ±4.07% 포인트)를 벗어나 단독 선두권에 부상함으로써 경선레이스 초반 판세에서 유리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연봉 후보와 현덕규, 한철용 후보 등에서 여론반전 카드가 있을지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새누리당 경선레이스의 또다른 변수는 새누리당 공천과정에서 컷오프로 출마가 좌절된 주자들이 이후 움직임이다. 후보마다 모두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만큼, 컷오프로 출마가 어려울 경우 경선에 진출한 후보들과의 합종연횡도 나타날 수도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관록의 3선 현역인 김우남 의원과 젊은 패기의 오영훈 전 도의원의 '리턴매치'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모바일 투표 등으로 진행된 국민참여경선에서 김 의원이 완승했다. 이번에 다시 오 후보가 경선 맞대결을 통한 출마의지를 강력히 표명함에 따라 두번째 빅매치가 펼쳐질 가능성이 커졌다.

KBS제주 여론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적합도에서 김우남 35.3%, 오영훈 20.7%로 나타났다. 무응답층은 44.1%.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된 제주신보 여론조사에서는 2명이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의 초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그동안 선거에서 읍.면지역에서 강세를 보여왔는데, 이번에도 그 흐름이 그대로 유지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전체적 인구수로 본다면, 제주시 동(洞) 지역의 민심이 어디로 향하느냐가 변수다.

다른 지역구와는 상대적으로 차분함 속에서 전개되고 있는 제주시 을 선거구의 정당별 공천향방은 이달 중 '경선 룰'이 확정돼야 보다 확실한 판세가 나타날 전망이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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