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말 제주문헌자료 발간...외국인들이 바라본 제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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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 제주문헌자료 발간...외국인들이 바라본 제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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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시기 외국인 문헌.편지 등 번역

대한제국시기 외국인들이 제주에 대해 담은 각종 문헌 등을 한데 엮은 서적이 발간됐다.

제주시 우당도서관은 제주향토사료 발굴사업의 일환으로 '구한말 불어.영어 문헌 속 제주도(1893~1913)'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서적은 대한제국시기 외국인 선교사 등이 영어나 불어로 주고받은 편지나 외교문서, 천주교 기록물 등을 모아 번역한 것으로, 6편의 관련문헌과 2편의 부록으로 구성됐다.

이중 4편은 지난 1901년 4월 제주에서 발생한 '신축민란(이재수의 난)'을 직.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록물이다.

그밖에도 조선인으로서 프랑스 최초 유학생이자 제주목사를 역임한 홍종우의 프랑스 파리 체류 기간의 행적을 엿볼 수 있는 기록물을 비롯해 구한말 조선인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행해지던 민간신앙의례에 관한 학회 발표문, 1913년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타서 파리에서 제주까지 오는 긴 여정을 기록한 기행문 등이 실려있다.

책은 원문과 번역문이 함께 수록돼 있어 관련분야 연구자는 물론 영.불어 원어민들도 함께 읽을 수 있게돼 있다.

이 책은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소 특별연구원 고영자 박사가 번역을,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지리교육과 손명철 교수와 제주문화유산연구원 박찬식 원장이 감수를 담당했다.

우당도서관 관계자는 "이번에 번역.발간된 자료를 도내․외 관계기관에 배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외국어로 기록된 미발굴 옛 제주도 사료를 발굴해 도민 사회에 널리 알림은 물론 제주의 역사기록을 풍부하게 하는데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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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란 2023-02-06 00:17:56 | 218.***.***.26
그 당시 프랑스 선교사를 다 죽였어야 하는데 아깝다.. 남에게 본인의 종교를 강요하는 자들은 용서를 할 수 없는 금수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