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총선후보 '원희룡 함께' 사진 논란..."이건 편법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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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총선후보 '원희룡 함께' 사진 논란..."이건 편법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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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방식 후보, 같은당 양치석 후보에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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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정성 논란이 불거진 양치석 예비후보의 보도자료의 겉표지.ⓒ헤드라인제주
제주의 한 새누리당 총선 예비후보자가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나란히 찍은 사진을 각종 홍보물에 전면 배치하면서, 또다른 여권 후보진영에서 이를 강하게 성토하고 나섰다.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 출마하는 새누리당 신방식 예비후보(57. 전 제민일보 대표이사)는 21일 양치석 예비후보(58. 전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에 대해 원색적 비판을 쏟아내며 원 지사와 나란히 찍은 사진을 활용한 홍보전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신 후보는 "양치석 후보가 교묘한 탈.편법적인 행태로 명함은 물론 현수막과 보도자료 등에 원희룡 제주지사의 사진을 사용하면서 당내 분열을 조장하고 있는 것은 개탄하지 않을수 없다"며 "이러한 행태는 불법 여부를 떠나 새누리당원과 도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당선된 원 지사가 마치 자신을 지지하는 것처럼 오인할수 있게 함으로써 낮은 인지도를 끌어올려 보려는 얄팍한 꼼수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는 "원 지사 취임 직후 농수축산국장을 지냈던 양 예비후보가 애써 가꾼 콩밭을 갈아엎고, 감귤 대란으로 실의에 빠진 농업인들의 마음을 보듬기는 고사하고 일말의 책임감도 없이 공무원의 선거중립 의무 위반 시비를 일으킬수 있는 원 지사 '사진팔이'에 몰두하고 있는 것은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힐난했다.

신 후보는 또 "이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편가르기와 줄서기·줄세우기 등으로 도민사회에 갈등과 분열의 생태기를 남겼던 과거 도지사 선거때의 구태로 되돌리는 것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저급한 정치의식의 발로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천혜의 제주 환경자원이 도민 모두의 자산이듯이 원희룡 지사도 도민 모두의 자산으로, 양치석 예비후보가 선거에 이용하려는 것은 도민에 대한 기만행위"라며 "양 후보는 원 지사의 사진을 명함.현수막.보도자료 등에 이용하면서 초상권을 독점하려는 얄팍한 술수로 새누리당 당원과 도민을 기만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또 "원 지사를 선거에 이용하면서 새누리당과 도민사회 분열을 초래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도민들에게 공식 사과하라"고 촉구한 후, 제주도선관에 이번 행위에 대한 불법여부 조사를 요구했다.

앞서 양치석 후보는 보도자료를 비롯한 각종 홍보물에 원 지사와 나란히 포즈를 취한 모습을 사진에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타이틀을 내거는 기법으로 해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원 지사가 자신을 돕고 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도 볼 수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에서 △강창수 사단법인 청년제주 이사장(47) △김용철 공인회계사(49) △양창윤 전 JDC 경영기획본부장(58)을 포함해 5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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