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체제 개편안 발표 "특성화고 학과 재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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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체제 개편안 발표 "특성화고 학과 재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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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상.공업 등 학교별 특화...읍면 일반고 지원 강화
공청회 등 의견수렴 관건...2017년 3월 도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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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교육청 전경. ⓒ헤드라인제주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의 제1공약인 '고교체제 개편' 추진 계획안이 10일 공개됐다.

특성화고와 특성화과가 있는 일반고가 혼재돼 있는 현행 특성화고 구조를 학과 재배치를 통해 학교별로 특화시키고, 읍면지역 일반고의 교육과정을 대폭 강화하는 계획이다.

정이운 제주도교육청 정책기획과장은 이날 오전 11시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고교체제 개편 추진 계획안'을 확정 발표했다.

◆ 특성화고 학과 전면 재배치..."정체성 확립"

개편안에 따르면 특성화고 6곳과 특성화과가 있는 일반고 4곳의 학과가 전면 재편된다. 제주도 지역산업과 연계해 학교별로 학과를 특화시켜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특성화고의 경우 제주고는 관광 계열, 제주여상은 상업정보 계열, 서귀포산업과학고는 농업 계열, 중문고는 보건의료 계열, 한림공고는 공업 계열, 한국뷰티고는 미용 계열로 특화된다.

특성화과가 있는 일반고의 경우 제주중앙고는 상업정보 계열 학과, 영주고는 컴퓨터디지털 관련 학과가 특화되고, 성산고는 국립해사고로 전환된다.

단, 함덕고의 경우에는 현행 인터넷비지니스과, 정보처리과가 모두 보통과로 전환된다.

반면 학교 규모는 축소된다. 제주도교육청은 2020년 기준으로 동지역 특성화고의 경우 25명, 읍면지역 특성화고의 경우 20명 선으로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교직원이다. 현재 대상 학교의 경우 대부분 다양한 산업계열이 혼재돼 있어 향후 하나의 계열로 학과를 운영하거나, 학교 규모를 축소할 경우 교직원 분산은 불가피하다.

◆ 읍면지역 일반고 교육과정.교육복지 강화

이와 함께 읍면지역 일반고에 대한 교육과정과 교육복지도 대폭 강화된다.

우선 내년에는 읍면지역 일반고 학생들의 입학금 전액과 수업료 50%를 지원하는 무상교육이 전면 실시된다. 수혜학생은 읍면지역 8개 일반고 입학생 51명, 재학생 1187명으로 추산된다.

또 읍면지역 일반고를 대상으로 한 제주형 자율학교 '다혼디 배움학교' 지정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진로진학 맞춤형 교육과정과 아시아 유명 대학 진학기반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특히 2017년 9월 시범 운영될 예정인 예술중점학교도 읍면지역 일반고 2개 학교에 지정된다. 음악과 2개반, 미술과 2개반 각각 20명 정원으로 총 80명 규모다.

대상학교는 아직 정해지진 않았지만 애월고와 향후 전면 보통과로 재편될 함덕고가 유력하다.

학급당 학생 수의 경우 함덕고와 성산고 등 읍면지역 일반고 8곳를 포함해 평준화지역 8개 학교, 제주시 동지역 2개 학교, 서귀포시 동지역 4개 학교 모두 25명 선으로 줄어든다.

이 같은 내용의 고교체제개편 추진 계획안은 빠르면 2017년 3월 신입생 모집 시점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11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제주웰컴센터에서 '고교제체 개편 도민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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