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 지부장은 이날 오전 9시 제주도의회 앞에서 1인시위를 갖고 "제주도의회는 박근혜 정부 공약인 누리과정 예산을 제주도교육청에 떠넘기지 말고 정부가 책임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김 지부장은 "교직원 임금을 마음대로 삭감한 교육위원회는 각성해야 한다"면서, "입법기관인 의회에서 누리과정 사업을 멋대로 만들고 예산을 편성하는 것은 교육행정 자치를 침범하는 심각한 횡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영유아보육법상 보육기관인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 소관으로 시도지사에게 권한이 있다"면서, "정부가 누리과정 전액을 교육청으로 떠넘긴 데 대해 교육의원들이 도청 앞에서 1인시위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김 지부장은 "오늘 진행되는 제주도의회 예결위 계수조정 결과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면서, "제주도의회는 상식을 갖추고 내년도 제주도교육청 예산안을 심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오는 12일까지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1인시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제4차회의를 갖고 내년도 제주도교육청 예산안을 심의한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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