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진 외국인유학생들의 의견, "저희들이 바라는 것은..."
상태바
쏟아진 외국인유학생들의 의견, "저희들이 바라는 것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국인자문위 유학생 지원정책 발굴 세미나

세미나.jpg
제주특별자치도와 외국인자문위원회(위원장 유원희)는 1일 오후 2시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거주외국인, 유학생, 도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와 외국 문화․언어 융합 및 유학생 지원정책 발굴'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외국인자문위원들이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국립국제교육원, 수원시외국인복지회관, 대전․광주 및 부산 국제교류센터 등을 견학하고, 유학생과 거주외국인과의 대화 필요성이 제기돼 마련됐다.

양창용 제주대 교수(영어교육학과)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에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제1세션에서는 문화와 언어가 지역민과 외국인 간 격차 해소 방안, 제2세션에서는 유학생 유입정책에 대한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적극 추진 필요성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아만다 폴린 제주외국어학습센터 원어민 교사(미국)는 "지역민과 외국인들 사이에 존재하는 언어․문화적 격차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언어 학습에 대한 용기와 인내심을 가지고 견문을 넓히려는 의지와 더불어 자선활동 등 지역사회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지역문화와 외국 언어․문화의 융합 계기가 마련되면 제주특별자치도가 국제 관계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 외국인들이 많은 잠재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국립국제교육원 박호남 유학생상담센터실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유학수지가 2014년 기준 연 37억달러(4조8000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생산가능 인구 감소가 2016년을 정점(3700만명)으로 감소 추세에 있어 유학생 유치 및 지원 방안이 필요한 실정으로 대학별 유학생 유치·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실장은 "이를 위한 중점 과제로서 유학생 유치 활성화를 위해 정부 초청 장학생을 우수 지방대학으로 확대할 필요성이 있고, 유학생 서비스 센터 및 기숙사 건립 필요성과 관련 중앙 부처에서 유학생 가족의 취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토론자들은 외국 생활 중 언어와 문화 차이로 인한 어려움에 대해 공감하면서 거주지역에 언어와 문화가 쉽게 접근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유학생 유치와 관련해서는 행정기관과 대학당국이 적극적인 협조관계를 유지하면서 문제점에 대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그네 라티니테(리투아니아 출신, 일러스트레이터)는 "한국어를 배우는 것이 외국인과 지역민의 친근감 형성과 지역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아메드 라바비디(시리아 출신, 프리랜서)는 "거주외국인이 한국어를 사용하고 한국음식 등 해당 문화를 즐기려는 의지가 지역사회 적응에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당군의(중국, 제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박사과정)는 "외국인 유학생 부모초청 ‘효도의료’ 관광상품 개발, 통역안내사 양성프로그램 운영, 거주외국인의 차별대우 해결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대학교 김이경 국제교류본부팀장은 "대학교 내 유학생 정책에 대하여 개선점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하고 있다"며 앞으로 유학생 적응프로그램과 취업지원, 동문회조직 등 개선할 뜻을 밝혔다.

한라대학교 신의경 교수는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전용기숙사 건립, 홍보동영상 제작 및 도와 대학교의 정보 공유를 통한 문제점 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외국인자문위원회 사노 우에히로 부위원장은 "제주에 생활하면서 외국인들의 불편 해소와 지원정책을 총괄할 수 있는 장소 및 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용석 제주특별자치도 국제자유도시건설교통국장은 "출생지역과 주거지역 차이에서 오는 언어․문화적 어려움에 공감하며, 본 세미나가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해결하기 위한 자리이므로 오늘 제안된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세미나에서 제안된 사안들을 잘 검토해 도정에 적극 반영하고 거주외국인들의 불편 최소화와 유학생 유입방안에 대해 제주도내 대학과의 협의를 거쳐 정책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ㅇㄹ 2024-01-11 16:38:14 | 119.***.***.232
"외국인 유학생 부모초청 ‘효도의료’ 관광상품 개발

미친것들이 꽁으로 치료받을라고 하네. 우리나라 의료보험에 취두부 냄새 나는 수저 올릴라고 하지말고 비자 끝나면 다 꺼져ㅕ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