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방식 총선출마 선언..."발상의 전환으로 창조시대 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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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방식 총선출마 선언..."발상의 전환으로 창조시대 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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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무정치 실현...'아름다운 경선' 보장하라"
제주시 갑 선거구, 새누리당 치열한 공천경쟁 예고

▲ 내년 총선에서 제주시 갑 지역구로 출마를 공식 선언한 신방식 전 제민일보 대표이사 ⓒ헤드라인제주
신방식 전 제민일보 대표이사(57)가 1일 내년 총선에서 제주시 갑 지역구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신전 대표는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상의 전환으로 도민 창조시대를 열겠다"며 총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신 전 대표는 "저는 오늘 이 땅을 살아가는 도민들 스스로 보다 나은 삶과 미래 세대를 위한 '판'을 새롭게 짜는 발상의 전환을 통한 '도민 창조 시대'의 개막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도민 창조시대는 정부와 제주도 등 관(官)이나 지식인 등 특정계층의 주도에서 벗어나 이 땅의 주인인 도민들이 각계각층의 참여와 소통을 통해 제주의 경제구조를 혁신하고 꿈과 희망이 살아숨쉬는 미래를 가꾸는 풍요로운 제주공동체 건설에 나서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삶의 현장에서 체감하는 문제들을 들추어내고 실질적인 정책과 비전을 찾아내 보다 나은 삶과 미래를 도민 스스로 설계하고 추진하는 새로운 방식의 '발상의 전환'이 풍요로운 제주공동체를 가꾸는 열쇠"라며 이를 위해 '새로운 판 짜기'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 내년 총선에서 제주시 갑 지역구로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는 신방식 전 제민일보 대표이사 ⓒ헤드라인제주
신 전 대표는 "날씨가 추우면 두터운 옷을 입고, 배고프면 밥을 먹는 것은 혼자 할수 있으나 우리들의 삶과 제주의 미래를 위한 '판'을 새롭게 짜려면 도민 여러분의 힘이 절실하다"며 새로운 '판'의 주체로 자신이 적임자임을 역설했다.

신 전 대표는 일선 공무원과 음식점 운영, 저축은행 경영 등의 자신의 이력을 제시하며 "저는 그 누구보다 이들의 설움과 고충을 뼈저리게 체감해왔고, 지역의 바닥민심을 잘 알고 있기에 생업에 힘겨운 소상공인을 비롯한 소외된 계층을 대변하고 상처입은 마음을 치유하는 소통과 '힐링' 전문가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시장조사를 토대로 한 접시에 1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횟집을 열어 '생선회는 비싸다'는 통념을 깨고 대박을 친 바 있다"며 "또한 전국의 지방신문들이 만성적자에 허덕이던 열악한 경영환경 속에 제민일보 대표이사로 취임해 노사화합을 통한 구조 개선과 투명경영을 통해 안정적인 흑자경영구조로 전환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더 이상 도민들과 미래세대의 삶을 제주의 미래를 정치꾼이나 잘난 엘리트들에게 맡겨서는 안된다"며 "도민들의 삶의 현장에 함께하며 진정한 소통과 공감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 2030청춘들을 비롯한 미래세대의 꿈과 희망이 넘치는 제주공동체를 가꾸어 가는 생활정치로 발상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신 전 대표는 "새누리당 원희룡 지사가 취임한 후에야 20년 넘게 끌어온 제2공항 건설이 결정된 것은, 제주의 현안문제들을 풀어내려면 정부.여당과 손발을 맞출수 있는 여당 국회의원의 힘이 절실함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야당 국회의원들이 12년이나 독점해온 제주의 현실은 무엇을 말해주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여기엔 전략공천으로 후보를 낙점해 도민.당원들의 후보 선택권을 무시하고 분열을 조장해 온 새누리당 중앙당의 책임도 적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총선에서의 경선문제를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 신방식 전 제민일보 대표이사 ⓒ헤드라인제주
신 전 대표는 "저는 지난 19대 총선때 제주시 갑 선거구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출마해 전략공천으로 후보에서 탈락했지만, 깨끗이 승복하고 현경대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으로 당선을 위해 백의종군했다"며 "18대 대통령선거때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제주도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아 전력을 다해 당선에 기여하는 등 제주의 삼무를 생활정치에 적용한 '삼무정치'를 실천한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무정치' 실현을 통한 20대 총선 새누리당 승리를 위해 중앙당에 자율적인 후보경선을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신 전 대표는 "야당 국회의원 12년 독식의 원인인 전략공천으로 도민.당원들의 뜻을 왜곡하지 말고,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으로 후보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에 대해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아름다운 경선'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그는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은 합리적인 논의를 통해 도민과 당원을 대상으로 한 경선의 룰을 마련하고 그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자"며 "또한 정도(正道)와 의리의 정치를 실천하자"고 제안했다.

제주시 이호동 출신의 신 전 대표는 도리초등학교와 제주제일중, 제주중앙고를 졸업하고 제주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제민일보 대표이사와 민주평통제주시협의회 회장, 한국신문협회 지방신문 발전위원회 상임위원, 전국지방신문협의회 감사, 제주평화포럼 자문위원, 제주발전연구원 이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 새누리당 제주도당 부위원장, 평산신씨 제주도 총종친회장, 제주대 경영대학원 총동문회 부회장, 제주 YMCA 이사 등을 맡고 있다.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제주시 갑 선거구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나섰지만 공천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한편 이 선거구에서 새누리당에서는 신 전 대표를 비롯해 △강창수 전 제주도의회 의원(47) △김용철 공인회계사(49) △양창윤 전 JDC 경영기획본부장(58) △양치석 전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58) △장정애 새희망제주포럼 이사장(51) △정종학 전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62) △현경보 전 SBS 논설위원(55) 등 8명이 출마를 선언했거나 검토 중이다.

새누리당 후보공천 과정은 그 어느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현역인 새정치민주연합 강창일 의원(63)이 4선 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박희수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의 출마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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