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모저모] 순찰차에 싸이카까지 "바쁘다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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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이모저모] 순찰차에 싸이카까지 "바쁘다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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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2일 오전, 한 수험생이 경찰이 제공한 수험생 수송차량에 탑승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2일, 제주지역 경찰들의 움직임도 분주했다.

지각한 수험생을 순찰차와 싸이카로 번갈아 태우는 수송작전이 펼쳐지기도 했고, 수험표와 신분증을 집에 놓고 온 수험생들을 위한 '퀵 서비스'도 이어졌다.

A양의 경우 입실 종료시간까지 시험장에 도착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오전 8시 10분에서야 허둥지둥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를 접수한 오라지구대는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A양을 만나 순찰차에 태워 시험장으로 향했다. 그러나 인접교차로의 교통정체로 경찰은 다시 싸이카를 동원, A양을 번갈아 태워 시험실까지 입실시켰다.

같은 시간 제주시청에서 방황하던 B군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B군은 입실 종료시간이 임박해지자 크게 당황했고, 가까스로 경찰의 도움을 받아 입실 종료시간 3분 전에 시험장인 대기고등학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서귀포에서도 지각생 수송작전이 펼쳐졌다. 서귀포 1호광장에서 이리저리 교통편을 알아보던 C군도 결국 입실 종료시간이 다가와서야 경찰 싸이카에 탑승해 시험장인 남주고등학교까지 무려 4.7km를 내달렸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 외에도 모범운전자 택시를 이용한 '수험생 빈차 태워주기'도 무려 24건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경찰은 수험표와 신분증을 깜빡 잊고 시험장에 가져오지 않은 학생들을 위한 편의도 제공했다.

특히 이날 오전 제주시 광양사거리에서는 차량 전복사고가 발생해 일대 교통이 마비되면서 잠시 교통정체가 발생했었으나, 인근 배치돼 있던 경찰 인력을 바탕으로 사고처리가 신속히 이뤄지면서 교통소통이 확보되기도 했다.

듣기평가가 실시되는 오후 1시 5분부터 1시 40분까지는 시험장 주변 공사와 차량 경음기 사용을 예방하고, 대형차량의 시험장 주변 우회 조치를 위해 각 시험장 주변에 교통경찰관이 배치되기도 했다.<헤드라인제주>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2일 오전, 한 수험생이 경찰이 제공한 싸이카에 탑승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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