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진숙 작가의 못다 한 이야기, '그래픽 멘션'展
상태바
故 정진숙 작가의 못다 한 이야기, '그래픽 멘션'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음달 3일~13일 제주대 박물관서 개최

디자인산업 후학 양성에 앞장서 온 故 정진숙 작가의 못다 한 이야기, 여섯 번째 개인전 '그래픽 멘션 엣 제주(GRAPHIC MENTION @ JEJU)가 다음달 3일부터 13일까지 제주대학교 박물관에서 열린다.

정진숙 작가는 제주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 한양대학교 산업경영대학원에서 포장디자인을 전공한 뒤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며 산업디자인 분야에서 손꼽히는 학자로 활동해 왔다.

이와 함께 정 작가는 제주의 자연과 사람, 문화를 그래픽으로 담아내는 작업을 지속하며, 예술가로서의 묵직한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2001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매년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전시를 열었던 그다.

그러나 정 작가는 지난 6월 여섯 번째 개인전을 준비하던 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그렇게 여섯 번째 전시는 취소됐다.

이후 정 작가의 가족과 친지, 후배와 제자들이 힘을 합쳐 정 작가의 못다 한 이야기를 담은 전시를 마련했다. 이번 '그래픽 멘션 엣 제주(GRAPHIC MENTION @ JEJU)가 그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라산, 섬, 분화구, 오름, 해안, 동굴, 종유석을 주제로 한 총 7개의 그래픽 이미지가 공개될 예정이다. 모두 작가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 제주의 자연을 표현한 작품들이다.

故 정진숙 작가.<헤드라인제주>

허남춘 제주대학교 박물관장은 추천사를 통해 "이번 전시를 계기로 제주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가기를 기대한다"며, "정진숙 작가의 마지막 개인전에서 피어오를 제주의 이야기꽃이 시간과 공간을 넘어 작가가 편히 쉬고 있을 그곳에 송이송이 내려앉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양정선 제주한라대학교 산업디자인 교수도 "이 전시가 제주 디자인 발전의 초석이 되고자 헌신의 노력을 다했던 그의 뜻을 소중히 여기며 디자인을 공부하는 후학들과 제주도 디자인 발전에 귀중한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태일 제주대 건축학부 교수는 "세상을 등진 故 정진숙 작가에 대한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담아 열리는 개인전을 통해 그를 기리고, 나아가 그의 뒤를 이을 젊은 작가들에게 더욱 넓고 깊은 꿈을 꾸게 하는 큰 어울림이 되는 전시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헤드라인제주>

'오름', 정진숙 作.<헤드라인제주>
'분화구', 정진숙 作.<헤드라인제주>
'종유석', 정진숙 作.<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