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메세나협회' 발기인 총회...다음달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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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메세나협회' 발기인 총회...다음달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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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문화예술 사회공헌활동 활성화 목표
15일 오전 11시 제주벤처마루 세미나룸에서 열린 사단법인 제주메세나협회 발기인 총회.<헤드라인제주>

제주지역 기업들의 문화예술적 사회공헌활동을 장려하는 '사단법인 제주메세나협회'가 이르면 다음달 말 공식 출범한다.

제주문화예술재단 부설 제주메세나운동본부(본부장 현승환)는 15일 오전 11시 제주벤처마루 세미나룸에서 사단법인 제주메세나협회 설립을 위한 발기인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강신보 제주경영자총협회 회장과 강지윤 삼영교통 대표이사, 강덕재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장, 이동대 제주은행장, 정상돈 한국은행 제주본부장, 강태욱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강창화 제주예총 회장, 박경훈 제주민예총 이사장, 고영권 변호사 등 기업.금융.예술계 인사 20여 명이 참석했다.

'메세나'란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활동을 일컫는 말로, 메세나에 동참하는 기업은 문화예술단체에게 경제적 도움을, 메세나 지원을 받는 문화예술단체는 기업에게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을 기부하는 과정을 통칭한다.

제주메세나운동의 경우 민선 5기 공약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1년 11월 제주문화예술재단 내 제주메세나운동본부가 설치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돼 왔다.

그러나 제주지역의 경우 메세나운동이 활성화 돼 있는 수도권에 비해 기업의 경제규모가 작을 뿐만 아니라 메세나 운동 자체에 대한 제주도민사회의 인식이 크게 낮아 한계를 드러내 왔다.

이에 따라 제주문화예술재단은 기업과 문화예술단체 간 결연 등 제주지역 메세나운동의 기초환경을 다지는 데 중점을 두고, 순수 기업인 중심의 '제주메세나협회' 설립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2012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총 62개 기업과 59개 문화예술단체가 메세나 결연을 맺었고, 이에 따른 결연금도 5억1100만원에 달하게 되면서 '제주메세나협회' 설립이 점차 가시화됐다.

그렇게 이날 발기인 총회에서 모습을 드러낸 제주메세나협회에는 총 26명의 제주지역 인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향후 제주경영자총협회 사무국 내에 사무실을 두고 기업과 제주도내 문화예술단체의 지속적이고 활발한 메세나 결연 실무를 도맡게 된다. 공식 출범 시점은 다음달 말쯤으로 예정됐다.

협회 설립을 주관한 운동본부 현승환 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랜 산고 끝에 제주메세나협회가 탄생한 뜻 깊은 자리에 함께 해주어 감사 드린다"며, "그동안 운동본부가 힘든 상황에서 메세나 씨앗을 뿌렸다면 이제는 기업인들이 주체가 된 협회가 메세나를 잘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협회는 이날 설립취지문을 통해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힘을 모아 제주 문화예술에 대한 수평적?상호적 결연으로써 사회에 공헌하는 것에 목적을 둘 것"이라며, "앞으로 기업과 문화예술단체의 지속적이고 상호보완적인 메세나 결연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현재 국내 메세나협회는 한국메세나협의회, 경남메세나협의회 등 단 2곳 뿐이다.

다음은 제주메세나협회 발기인 명단.

△강신보(제주경영자총협회 회장)
△강지윤(삼영교통 대표이사)
△김강현(대국해저 부사장)
△김주남(제주롯데면세점 점장)
△서석주(제주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유철수 (제주냉동물류 대표이사)
△유행수(삼다 대표이사)
△장태범(태웅종합건설 대표이사)
△최광순(제주신라면세점 점장)
△현재웅(한라산 대표이사)
△강덕재(농협중앙회제주지역본부장)
△이동대(제주은행장)
△정상돈(한국은행 제주본부장)
△강태욱(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김영철(제주개발공사 사장)
△손정미(제주컨벤션센터 대표이사)
△이성구(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최갑열(제주관광공사 사장)
△강창화(제주예총 회장)
△박경훈(제주민예총 이사장)
△황경수(제주대 교수)
△강시영(한라일보 편집부국장)
△오옥만(전 제주도의원)
△고영권 (법률사무소 청어람 대표)
△이중환 (제주도 문화스포츠국장)
△현승환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제주메세나운동본부장).<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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