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피해 공동대응"...50여개 시민단체 기후행동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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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피해 공동대응"...50여개 시민단체 기후행동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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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민사회단체 참여...제주서 기후여정 출발
"전 세계적인 재난 피해 심각...파리서 국내상황 공유"

급변하는 기후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국 수십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제주에서 전국 여정을 출발하는 첫 신호를 알렸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56개 시민단체, 환경단체 등이 참여한 '한국기후행동 2015'는 6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후변화 현장을 둘러보는 14박15일간의 기후여정 출발을 선언했다.

'기후행동 2015'는 기후변화로 인해 식량과 물 부족 위기와 분쟁 가능성 높아짐에 따라 기후 변화 문제에 대해 정부는 물론 시민사회의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하며 나선 단체다.

전국 56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한국기후행동 2015'이 6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후여정을 출발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이들은 "지난해 3월 UN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 보고서에 따르면 기온이 2도 상승하면 열대와 온대 지역에서 밀, 쌀, 옥수수 생산이 최대 25%가량 감소해 2050년까지 식량 가격이 3~84%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폭염, 홍수, 가뭄, 태풍의 발생 주기와 강도가 심해지면서 이로 인한 재난 피해액이 지난 10년간 연간 평균2000억 달러로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재난 사망인구도 급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의 경우도 "평균기온과 해수면 상승, 지구 평균보다 높아 기후변화 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더다. 기후변화는 한국의 생태계 분포와 종 변화, 식량생산 저하, 질병 발생 및 사망자 증가, 지역별.산업별 갈등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및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에너지 전환과 자립, 탄소저감, 생태계 보전 노력과 복원 등을 위해 환경.여성.종교단체 등 한국의 56여개 시민단체 한국기후행동 2015를 출범했다"고 선언했다.

올해 파리기후총회 대응을 위해 출범한 이들은 "기후변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현장 방문을 통해 기후변화가 지역과 주민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기록하고, 시민들과 함께 공유, 한국의 기후변화 현실을 인식하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의 원인 성찰, 기후변화의 대안 공유를 위해 시민들과 함께 기후변화의 원인과 관련된 현장, 기후변화의 적응 사례 현장의 방문을 통해 기후변화의
원인을 성찰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주를 시작으로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 충청도 등 전국 각지의 기후변화 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제주에서는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용머리 해안, 표선면 가시리 풍력단지, 구좌읍 행원리 신재생에너티센터 등을 잇따라 방문한다.

이 여정을 통해 얻은 자료를 갖고 오는 12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총회에 소개한다.

이들은 "아름다운 지구에 깃들어 사는 모든 생명들을 위해 길을 나서고자 한다. 나눔과 연대가 형성되는 여정이 되고 더 나은 미래를 마련하는 초석을 놓는 발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헤드라인제주>

전국 56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한국기후행동 2015'이 6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후여정을 출발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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