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필 전 검사장 새누리당 입당...총선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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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필 전 검사장 새누리당 입당...총선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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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새누리당 입당 기자회견...서귀포선거구 출마
"태를 묻은 고향을 위해 깨끗한 정치 실현할 것"

강경필 전 검사장이 22일 새누리당 입당과 더불어 내년 실시되는 제20대 총선에 서귀포시 선거구로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강 전 검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의 태를 묻은 고향을 위해, 저를 키워주신 도민을 위해 봉사하고자 정치의 길에 들어섰다"며 이 같이 밝혔다.

강경필 전 검사장. <헤드라인제주>

강 전 검사장은 "서귀포시를 바꾸고 제주도를 바꾸겠다. 천혜의 섬, 제주도를 대한민국의 보물로, 세계의 보물로 만들겠다. 서귀포시민이, 제주도민이 포근하고 편안한 삶을 누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강 전 검사장은 "제주의 민의가 중앙정부와 전국에 제대로 전달되고, 도민의 자존심이 우뚝 세워진 적이 있었는지, 그리하여 도민이 얼마나 행복한 삶을 영위했는지 스스로 묻고 또 물었다"며 "저의 부족함이 매우 컸다. 앞날의 실패가 너무나 두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뒤에서 두려워하며 자책하고 남을 비판만 하기보다, 현실 정치에 뛰어들어 진정성을 갖고 앞장서서 대안을 제시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공인으로서 책임있는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출마를 결정한 데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강 전 검사장은 "깨끗한 정치로 도민의 긍지를 높이겠다. 제주에서 시작된 청렴한 바람이 전국을 뒤엎어야 한다. 제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또 "서귀포시민과, 제주도민과, 중앙정부와, 그 밖에 모든 사람들과 끊임없이 활발하게 충분하게 소통하겠다"고 자신했다.

강 전 검사장은 "그동안 공직생활을 통해 얻은 모든 경험과 인맥을 활용하고 제 마지막 땀 한방울까지 쏟아부어 제주의 현안을 해결하고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강 전 검사장은 "제 꿈은 크나 능력은 부족하다. 하지만 꿈을 이룰 때까지 쉬지 않고 한 걸음씩 끝까지 가겠다"며 "제가 바른길을 가도록, 용기를 잃지 않도록, 꿈을 이루도록 질책하고 성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을 통해 강 전 검사장은 후보로서의 자신의 강점으로 중앙정부와의 교섭 능력을 꼽았다.

강 전 검사장은 "지역을 떠난지 오래됐고, 지난 2월 공직에서 퇴직했기 때문에 아직 지역에서 기반을 다질만한 기회는 없었지만, 곧 10월 중 법률사무소를 서귀포에 개설하고 변론활동과 더불어 내년 총선에 댑한 활동을 하겠다"며 "지역에서 활동한 기간은 짧지만 내부적인 네트워크나 중앙정부와의 소통, 교섭 능력은 누구보다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총선은 지역에 봉사하기 위한 방법 중에 하나지 총선을 염두해두고 지역에 봉사하겠다고, 사무실을 내겠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당락을 떠나 추후 지역을 기반으로 정치활동을 펼쳐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논의중인 당내 공천룰과 관련해서는 "저는 룰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룰을 따르는 사람이다.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지만 어떤 룰이 생기던간에 결국 지역민들의 생각과 여론이 중요한게 아니겠나. 지역민들을 사로잡고 '이젠 제대로 된 인물이 서귀포에서 정치를 해야한다'는 여론을 환기시켜 공천을 따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강 전 검사장은 서귀포시 중문동 출신으로 중문초, 중문중, 제주제일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2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인천, 광주, 수원, 서울, 대전지검 등에서 검사를 역임했다. 이후 울산지검, 의정부지검에서 검사장을, 대검찰청에서 공판송무부장 등을 역임하고 올해 2월 은퇴해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서귀포시 선거구는 현역인 새정치민주연합 김재윤 의원의 구속수감으로 사실상 무주공산이 된 서귀포시 선거구는 여러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판세가 요동칠 전망이다.

새누리당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강지용 전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63)이 일찌감치 재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고, 검사 출신의 허용진 변호사(56), 김중식 전 서귀포시 관광협의회 감사(56) 등도 출마 선언이 예상되고 있다.

자천 타천으로 허진영 전 제주도의회 부의장(53), 박영부 전 서귀포시장(60) 등도 거론되고 있어 치열한 공천경쟁이 예상된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문대림 전 제주도의회 의장(49), 위성곤 현 제주도의원(47) 2명이 이미 출마결심을 굳히고 치열한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헤드라인제주>

강경필 전 검사장이 2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0대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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