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양성평등 인식조사..."불평등하다"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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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양성평등 인식조사..."불평등하다"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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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생활, 직장생활, 승진 등 불평등"

제주사회의 양성평등 수준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절반 가까이가 '불평등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불평등한 부문에 있어서는 가족생활, 직장생활, 승진 등을 꼽았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현혜순)은 1일 '2015 제주지역 여성정책 수요조사 연구보고서'를 통해 제주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성정책 수요조사 결고를 공개했다.

이 조사는 양성평등, 경제활동, 일․가정양립, 자녀돌봄 및 가족생활, 지역사회 안전, 여성복지, 건강, 여가‧문화 등 여성정책 전반에 걸쳐 진행됐다.

조사결과 제주사회 전반적 양성평등 수준은 7점 만점에 3.60점으로 '보통'(4점) 보다 낮았고, 45.4%가 불평등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사, 육아, 가족생활' 부문 양성평 평가가 3.29점으로 가장 낮았다.

사회부문별 양성평등 정도에 있어서는 사회활동과 참여(3.71점), 정치 참여(3.52점), 임금 ∙ 소득(3.41점), 직장생활∙ 승진 등(3.36점), 가사 ∙ 육아 ∙ 가족생활(3.29점) 순으로 조사됐다.

가족생활 부문이 가장 성불평등하고, 공적인 영역에서는 직장생활.승진 등 고용 부문이 가장 불평등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있어서는 모든 부문에서 남성의 경우 3.80점, 여성은 3.42점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제주사회가 성 불평등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에 가장 필요한 여성․가족정책 1위는 '여성의 경제활동 지원 및 일자리 창출'(26.0%), 2위는 ‘일 가정생활 양립 제도와 지원 강화’(18.9%)로 나타났다.

읍면지역의 여성․가족정책 수요 1순위는 ‘양성평등 문화확산’(21.1%)을 꼽았다.

제주 여성 위해 가장 필요한 경제활동 지원 정책 1순위는 ‘여성 맞춤형 다양한 일자리 창출’(30.7%)로 나타났다.

구직자의 61.0%, 경력단절 여성 구직자의 80.8%가 '시간제' 일을 선호했다.

여성 구직자의 희망 일자리 유형은 공무원․공공기관, 자영업․창업이 각각 30.3%, 경력단절 여성은 자영업․창업(39.1%)을 가장 선호했다.

일․가정 양립 정책 수요 1위는 ‘장시간 근로 관행 개선’(28.6%), 2위는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문화 조성‘(23.5%) 등의 순으로 꼽았다.

지역사회에서 안전하다고 인식하는 정도는 가정폭력 47.7%, 성폭력 46.8%, 강도․절도 44.2%, 야간보행 36.2%로 나타났다.

안전정책에 대해서는 가로등 설치, 방범 취약 지역 CCTV 설치, 경찰의 순찰 강화 등을 제시했다.

여성이 원하는 여성 건강 증진 정책 수요 1순위는 ‘스트레스, 우울증 등 정신건강에 대한 상담 및 치료 지원’(21.6%)으로 나타났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제주지역 성평등지수 개선, 제주특별자치도 여성정책의 온오프라인 홍보 다각화, 제주 여성 일자리 전략단 구성․운영, 제주 일․가정 양립 제도 지원 인프라 구축, 지역사회 육아나눔터 운영, 여성폭력 통합적 위기 대응 시스템 구축 등 16개의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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